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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대첩축제 개최시기 변경 찬성-반대 의견 ‘팽팽’한산대첩축제 개최시기 의견수렴 위한 범시민 공청회
'폭염 가속화' vs '한산대첩 승전일 역사성' 갑론을박
  • 박초여름·조우진 기자
  • 승인 2019.03.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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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통영한산대첩축제 시기를 옮기자는 의견과 한산대첩 승전일 역사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시민공청회가 3시간에 걸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이 펼쳐졌지만 시민들마저 막상막하로 맞서며 결국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폭염의 가속화로 인한 통영한산대첩축제 시기조정의 여론에 지난 7일 오후 2시 통영시청 강당에서 ‘한산대첩축제 개회시기 의견수렴에 대한 범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자 모인 시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통영한산대첩축제 소개 발표를 시작으로 개최시기에 대한 전문가의 발제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이사, 정신 축제경영연구소장, 이인재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감독이 발제자로 나섰다.

발제자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이사.

‘한산대첩 개최시기 시민들의 생각은?’ 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이사는 “놀이와 재미로 요약 되는 한산대첩축제는 통영을 대표하는 지역대표 축제로 지역민과 관광객의 화합을 도모하는 장이다. 하지만 매년 뜨거운 날씨 탓에 축제를 준비하는 한산대첩제전위원회도, 자원봉사자도, 그리고 참여하는 시민들도 낮에는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 결과 관람객수는 폭염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고 말했다.

이어 “1962년 한산대첩기념제전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한산대첩축제의 원래 행사는 매년 10월에 개최했으나, 지난 2000년 시민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임진왜란 당시 실제 한산대첩일인 1592년 7월 8일을 양력으로 환산, 8월 14일을 기준으로 시기를 바꿔 개최하고 있다. 당초 10월에 개최했던 배경을 살펴보고, 시대변화에 따른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개최 시기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적장 와카자키의 고향에서는 고유 기념일이 아닌 벚꽃축제 시기와 결합해 시민축제로 승화시킨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이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한산대첩축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신 축제경영연구소장.

반면 정신 축제경영연구소장은 ‘문화관광축제에서 통영한산대첩축제의 위상과 현실’이란 주제로 발표, 한산대첩축제는 8월 14일(음력 7월 8일) 제날짜에 개최돼야 한다는 주장했다.

그는 “한산대첩은 해전을 재현하는 축제로 8월 14일에 재현을 한다. 한산해전 출정식, 군점, 이순신장군 행렬, 해군의장대 시범, 해군함정공개 등은 축제 방문자를 통영으로 오게 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며 주제프로그램이다. 8월 14일에 한산대첩을 재현하지 않는다면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아니다”고 단언했다.

또 “축제는 통영전역에서 보고, 먹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데 일부 프로그램은 여름 관광객에게 곤욕스러운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 맞지 않는 인기 없는 프로그램이다. 승리의 해전을 즐기는 새로운 관점의 프로그램을 발굴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인재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이인재 가천대 교수는 대한민국 축제 및 관광트렌드 변화에 맞춘 축제전략을 발표, ▲축제기간 내 빅데이터(방문객 수, 소비지출) 분석 강화 ▲온라인 활용 홍보 이슈화 등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감독.

황인선 춘천마임축제 감독은 ▲시민 동참 한산대첩 명장 코스프레 ▲거북선 제조 문화 기리고 새로운 통영을 만드는 이색 창의 배(Flagship) 모형 경연 ▲통영한산대첩 59회 기려 5900개의 고무공 포탄 던지기 등을 제언,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이순신 장군, 해전 등 통영만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시민과의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개최시기에 대한 의견과 콘텐츠 부분까지 다양한 의견이 오고갔다.

한 시민은 “축제시기를 바꾸는데 찬성한다. 축제에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특정한 날은 없다. 한산대첩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한다. 특히 학생들이 자원봉사에 많이 참가하는데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봉사하는 아이들이 씻을 곳도 없어 고생중이다. 한산대첩 축제는 날씨가 선선한 봄이나 가을로 시기를 변경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축제시기 변경을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은 “8월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앞 바다에서 승전한 의미가 있는 달이다. 한산대첩은 해군과 해병대가 참여하고 지역 모두 참여하는 국가적인 행사다. 폭염이 축제 행사를 어렵게 한다고 하지만 더위 때문에 시기를 바꾼다면 통영시 위상에 영향을 미치고 통영만의 특수성을 잃게 될 것으로 본다”며 축제시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민은 축제 콘텐츠에 불만을 토로하며 “통영한산대첩에서 진행하는 고유제 등의 프로그램이 반드시 똑같은 장소에서 진행돼야 하는지 의문이다. 매번 똑같은 장소가 아닌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고 프로그램이 조정돼야 한다. 축제시기에 대해서는 언제가 됐던 시민들은 참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 정동배 이사장은 “이번 범시민 공청회는 통영한산대첩축제의 개최시기 뿐 아니라 앞으로 축제의 발전전략 수립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한산대첩기념사업회에서로 축제시기에 대해 애로사항이 큰 부분인 만큼 이번 공청회를 비롯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논의하겠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는 축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박초여름·조우진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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