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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참치, 펀드출범 ‘탄력’BNK금융지주, 국내최초 참치1호 펀드 출범…50억 투자

잠잠하던 욕지도 참치 양식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부가가치 수산업으로 가능성만 언급되던 참치 양식 사업에 국내 최초로 실물 양식 투자펀드인 ‘참치1호펀드 BNK 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 신탁1호’가 출범했다.

발표된 참치1호펀드는 BNK금융지주 산하의 6개 계열사인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이 40억 원을 선순위 출자, 참치양식업을 하고 있는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10억 원을 후순위 출자하게 된다.

이번 펀드 출범으로 욕지도 참치 양식장에는 앞으로 3년 동안 50억 원이 투자, 참치양식업의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50억 원의 투자금은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이 운영 중인 욕지도 외해양식장에서 10kg이하의 참치 종자 및 사료 구입에 사용된다.

투자금은 조합법인이 양식장에서 50㎏ 이상으로 키워낸 참치를 출하한 판매대금으로 상환하게 된다.

참다랑어는 횟감으로 사용 시 냉동이 아닌 선어일 경우 kg당 최고 6만 원을 호가, 수년에 걸쳐 무게 130kg, 길이 2m에 가까운 크기로 키워 시장에 내놓을 경우, 마리당 최소 3~4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최고급어종이다.

또한 유엔식량농업기구의 통계에 따르면 참치 어획량은 2005년 8만 톤에서 2015년 4만1000톤으로 50% 이상 감소했으나 참치양식업은 일본, 호주, 멕시코 등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 세계 양식 참치 생산량은 2005년 1만 톤에서 2015년 양식 3만7000톤으로 3.7배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참치양식업이 성공적으로 활성화 된다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참치양식업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움직임은 매우 적었다는 점이다.

특히 어린 참치가 50㎏ 이상의 성어로 자라는데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 첫 수익을 발생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초기 양식장 조성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를 탈피하고자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2010년부터 '참다랑어 양식산업 활성화' 연구를 진행, 국내 최초의 참다랑어 전용 육성수조를 완공해 완전양식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각종 자연재해를 겪으며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이 같은 여러 악재들로 유명무실해졌던 참치양식업은 정부와 지자체, 어업인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양식에 성공, 지난해 국산 양식 참치 4톤이 처음으로 출하됐다.

국내에서는 남평참다랑어영어조합법인 등 3개 조합법인이 욕지도 해상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참치 양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참치양식업 활성화를 위한 민간 실물투자펀드를 접목시킨 참치양식업을 구상해 참치양식업계와 금융기관 사이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주선, 첫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참치가 50㎏ 이상으로 성장할 경우, 부가가치가 크게 상승한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펀드구매자들과 참치양식어업인들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참치1호펀드 출시는 수산 양식업이 첨단기술 분야가 아니더라도 기존의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혁신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사례다. 이를 시작으로 연어 등 고부가가치가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양식어종에 실물펀드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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