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42.22%, 서필언 35.03%, 김동진 29.80%
서필언·김동진 경선결과 ‘불복’…김동진 한국당 탈당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한국당 정점식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진행된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서필언·김동진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 잡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양문석 예비후보 역시 지난 13일 이해찬 당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수여받았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자유한국당 정점식 예비후보의 양자구도로 금뱃지 획득을 위한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11일 자유한국당은 경선 결과 정점식 예비후보가 42.22%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정 후보는 정치신인 20% 가산점을 부여받았다.

이어 서필언 예비후보가 35.03%, 김동진 예비후보가 29.80%로 뒤를 이었다.

이번 경선은 책임당원 50%, 책임당원이 아닌 유권자 50%를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했다.

1위를 차지한 정점식 예비후보는 11일 오후 창원 한국당 경남도당 5층 대강당에서 황교안 당 대표로부터 직접 4·3 보궐선거 공천장을 수여받았다.

이에 정점식 예비후보는 “변화를 갈망하는 통영고성 주민들의 승리이다.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새로운 통영·고성 건설과 무능한 문재인 정부 심판과 정권교체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함께 경선을 치렀던 김동진 서필언 후보께도 감사드린다. 제가 불리한 여건에서도 당의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경선에 뛰어들었듯이, 이제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점식 예비후보는 1965년생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공안1부 부장, 제45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차장 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공판부 부장, 법무연수원 기획부 부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서필언·김동진 예비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 이의신청에 나섰다.

특히 김동진 후보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선거기간 중 자유한국당의 경선결과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선결과에 대해 투명한 과정 없이 결과만 발표 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에 강력하게 이의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서필언·김동진 후보는 “이번 결과는 지역여론과는 매우 배치되고 있다. 2월 21일 KBS여론조사 결과는 서필언 19%, 김동진 16.3%, 정점식 7.6%로 나왔는데, 불과 17일 만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 믿을만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두 여론 조사 기관(코리아 리서치, 한국갤럽)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자유한국당 사무원의 집계를 일방적으로 발표 한 것에 큰 의문을 표한다.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봉인해재해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행정정보공개법에 의한 정보공개를 정식으로 요청, 양사의 조사결과에 따른 종합보고서를 제출해 줄 것과 여론조사 재 집계를 요구한다. 이 요구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납득할만한 응답이 없다면 우리는 이번 경선은 무효이며 승복할 수 없음을 밝혀둔다. 또한 사법적 절차를 진행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공관위는 “공천 심사 및 경선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고 대리인이 여론조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서명했다. 두 후보자가 요청한 정보공개 및 종합보고서 제출 관련해 여론조사시행규칙 제19조에 의거 공관위 회의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여론조사 시행규칙 제13조에 의거 법적인 절차를 밟아 공개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kbs여론조사부분

1. 선거여론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2. 조사일시 : 2월15일~17일

3.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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