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필언·김동진 예비후보 공동기자회견
여론결과 상식적 납득 불가…여론조사 자료 공개 및 재 집계 강력 요구

서필언, 김동진 예비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경선결과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 불가하다. 여론조사 자료 공개 및 재 집계"를 강력히 요구했다.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후보들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김동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 선언, 자유한국당의 경선결과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4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동진 예비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존중해 왔고 그 길에 동참했었기에 무한한 애정으로 자유한국당과 궤를 같이 하려고 노력했다. 자유한국당은 정권 쟁취와 다음 번 총선을 위해서라도 변화되어야 하고 투명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런 점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자유한국당을 사랑하고 밀어주는 국민들은 실망과 함께 당을 떠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김 예비후보는 “그리되면 집권정당의 여망은 물거품으로 끝날 것이다. 이것은 경선에서 낙방한 사람의 감정에 치우친 말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는 국민의 목소리다. 이제 저는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그 기대에 부응치 못한 부분을 반성한다. 그 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이번선거만은 깊은 고민을 해주시길 바라면서 저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는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서필언 예비후보 역시 “진정한 보수재건과 자유한국당의 승리를 간절히 원하는 통영 고성 지역민의 성원과 바람에 따라 진지하게 경쟁에 임했고, 공정한 경선을 여망하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라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14일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김동진 후보와 지지자들이 자유한국당 탈당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선 당일에도 두 후보 캠프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지지응답률을 파악하면서 어느 정도의 승률을 계산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 발표 이후 지역 언론인들과 많은 지역민들은 여론 조사 결과 대한 당혹감과 의구심을 갖게 됐고, 보이지 않는 작전세력에 의해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 직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1일 KBS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필언 19%, 김동진 16.3%에 이어 정점식 후보는 7%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데 불과 20일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35%의 지지응답률을 보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을뿐더러 상당한 의구심을 자아내는 결과”라고 꼬집었다.

특히 “2개의 조사기관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동일한 표본(당원 1,000명, 일반시민 1,000명)을 사용했음에도 불구, 2개 기관 간에 조사결과가 너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여론조사 자료 및 녹음파일 공개와 재집계를 강력히 요구, 아무런 조치가 없을 시 사법적 절차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kbs여론조사부분

1. 선거여론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2. 조사일시 : 2월15일~17일

3.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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