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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수협, 성장하는 수협 만들어가겠습니다”김덕철 통영수협 조합장

수산업 중심지 통영에서 어업인의 큰집이라 불리는 통영수협은 조합원만 5천여 명에 이르는 통영 대표 수협이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맞아 5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선택한 통영수협조합장은 김덕철 조합장이다.

조합원들의 기대와 함께 앞으로 4년 간 조합을 이끌어가게 된 김덕철 통영수협조합장을 만났다.

김덕철 조합장은 “매우 무거운 자리입니다. 어깨가 무거워요. 5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선택해주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조합을 잘 운영하라는 것이죠. 앞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덕철 통영수협조합장은 수산업계에서는 ‘전문가’로 불리는 대표적인 문무를 갖춘 어업경영인이다.

그는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수산 분야를 전공하며 쌓은 전문적인 지식과 충무어선협회(현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20여 년간 종사, 기술현장 경험도 갖췄다.

또 수산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축적한 수산 노하우는 물론 어업인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김 조합장은 “수산업의 중심지인 통영은 매우 특별한 도시입니다. 통영의 바다는 천해의 보물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바다가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습니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바다모래 채취로 바다는 황폐화되고 황금어장으로 널리 알려진 욕지 해상에는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하려 합니다. 조합원들의 삶의 터전이 파괴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라고 소리 높였다.

더불어 “조합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존재하는 조합은 수익창출도 매우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조합원들의 터전을 지키는 것에 목표를 둬야합니다. 조합원이자 어업인으로써 한 치의 양보도 있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 바로 바다보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통영수협은 관내 수협 중에서도 가장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바다보호활동을 펼치며 통영바다를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영 수협의 오랜 숙원이었던 위판장 신축에 대해서는 “통영 수협의 현재 위판장은 사실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위판장 앞에 도로가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물양장조차 없다는 것도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어업인들이 그물을 정비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이 곳 저 곳에서 힘들게 작업 하고 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새롭게 만들어질 위판장은 물양시설을 개선, 배 접안을 용이하게 해 위판량을 증가 시키고 전자동화 시설을 구축, 빠른 분류와 이동이 가능하게 해 위생적인 부분을 강화 시키게 됩니다. 이와 같은 설비를 위해 조합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수협의 수익 구조 개선에 대해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통영수협은 이제 새로운 형태의 수익 구조를 갖춰야합니다. 단순한 판매에만 집중하는 경제사업만으로는 조합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경제사업을 개선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조합원들에게 수익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업의 강화는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서는 꼭 진행돼야하지만 지역 내 금융점포 확장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13만 인구의 통영의 금융계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수도권으로의 진출은 더 이상 피할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통영수협의 미사지점은 빠른 속도로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3년의 기간과 달리 현재 성장속도로 본다면 2년 안에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타 지역 수협들 역시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이미 자리 잡은 수협들은 벌써 큰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5천여 명의 우리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망설이거나 지체해서는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항수협, 여수수협을 비롯한 지역 수협과 업종별 수협들은 금융점포를 서울 곳곳과 수도권 신도시에 설립해 수익을 창출, 각 조합 유지에 중심이 되고 있다.

김덕철 조합장은 끝으로 “조합원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어획량 감소와 각종 문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뒤에서 늘 든든하게 버텨주는 조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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