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고,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

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이치은)는 지난 12~13일 ‘학교폭력 멈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1982년 노르웨이에서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괴롭힘 근절 운동에 대한 사회전체의 동참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올베우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폭력 예방 및 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고 있다.

특히 ‘멈춰 프로그램’은 피해학생이 “멈춰”라고 외치면 주변 학생들도 함께 “멈춰”라고 외침으로써 폭력사태의 진전을 막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동시에 학생 1~2명은 즉시 선생님께 달려가 폭력 발생 사실을 알리고 교사는 즉시 현장으로 가서 학교 폭력 사태를 종결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다수의 학생들이 방관자가 아니라 방어자가 될 수 있게 해 자율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지난 12일 충렬여자고등학교 화산체육관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멈춰 선포식’이 개최됐다. 선포식에 앞서 관련 영상을 시청, 이는 방관자효과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며, 실천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후 전교회장을 필두로 학교폭력 멈춰 서약서를 낭독하며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학생들은 학급별로 학교폭력 근절 서약서를 작성, 선포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낭독했다.

13일 등교시간에는 충렬여고 교문에서 통영교육지원청, 통영시청, 통영경찰서, 충렬여중과 함께 학교폭력 멈춰 캠페인을 실시,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캠페인에 참여, ‘학교폭력 그만, 친구야 사랑해’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장려했다. 등교하는 학생들 또한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치은 교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충렬여고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배려의 말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이번 선포식을 통해 한 사람의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관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적극적인 사람이 돼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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