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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축제는 끝났다. 새 조합장에게 바란다

치열했던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끝났다.

통영 14개 조합을 비롯 경남의 172개 농·축·수협과 산림조합이 일제히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했다.

통영에서는 14개 조합장 중 무투표 6개 조합를 제외하고, 8개 조합에서 수성과 도전이라는 양자 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5개 조합이 수성에 성공했다.

그 결과 총 11개 현직 조합장 연임이 확정됐고, 이목이 쏠린 5선 연임 제한에 걸린 굴수협은  5번의 도전을 펼친 지홍태 후보가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또 박빙의 용남농협은 정상효 후보가 당선됐고, 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던 새통영농협은 유용기 조합장 대신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표심이 차경용 후보를 선택했다.  

이번 선거는 제2회를 맞이하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임에도 현직이 전적으로 유리한 깜깜이 선거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제도적 정비와 동시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당선자들은 앞으로 재임기간 동안 조합원들에게 했던 공약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늘 초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신임 조합장은 조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봉이 많게는 1억원에 이르고, 수 천만원의 활동비를 쓸 수 있다. 임직원 인사권과 예산권, 사업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농산물 가공공장과 마트 운영에도 관여한다. 조합원 복지를 내세워 지급하는 예산집행까지 감안하면 막강한 권력이 행사된다.

가장 먼저 막강 권한을 행사하기 보다는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조합원과 직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지 못하면 조합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조합내부와 조합원들의 반목과 불신,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이유이다.

또 차기선거를 생각하면서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만을 일삼거나 방만한 경영으로 자산이나 좀먹다가는 조합원들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조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김영화 편집국장  dal3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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