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K 총선 전초전 혈투의 목장 ‘통영’이 대한민국 정치1번가로 부상, 연일 핫이슈다.

여의도 정계가 통영 무전사거리로 옮겨온 듯 착각마저 든다. 뉴스나 방송매체에서도 연일 통영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4.3국회의원 선거구는 경남의 통영고성과 창원성산 단 두 곳뿐이지만,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인 만큼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식선거가 시작되기도 전 세몰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18일 연이어 통영에서 열리고 이해찬·황교안 양당 대표가 하루가 멀다 하고 통영에 살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PK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로 이번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민주당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곳에서 파란물결을 휩쓴 대반전을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다.

이해찬 당대표는 “침체된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통영형 일자리 특별위원회 구성은 물론 고용위기지역 연장 등 총력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힘있는 여당 후보=양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국당 역시 사활을 내걸긴 마찬가지이다. ‘황교안의 오른팔=정점식 후보’를 간판으로 내걸고, 좌파선동의 정치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보수텃밭 자유한국당 압승을 강력 주문,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의 선거 데뷔전이자 성적에 따라 내년 총선까지 ‘황교안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승부처로 인식, 황 대표가 창원에 방을 잡고 통영으로 출퇴근까지 하는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열띤 공방이 정작 유권자들의 관심이 통영고성의 진짜 일꾼을 뽑는 선거 보다는 자칫 정치선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우리는 통영고성의 경제를 살리고 무너져가는 지역을 일으켜 세울 전문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세몰이에 편승하기 보다는 정책과 공약을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한산신문은 그 일환으로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펼쳤다. 남은 기간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한산신문이 더욱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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