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회장기 전국씨름대회…충무중 최이건 용사급 1위, 설준석 역사급 3위
충무초 김도민 소장급 2위, 조선호 역사급 3위, 인평초 조혁 경장급 3위 영예

충무중학교 최이건 학생이 용사급 1위, 설준석 역사급 3위, 충무초 김도민 소장급 2위, 조선호 역사급 3위, 인평초 조혁 경장급 3위를 거머쥐며 통영씨름 꿈나무들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지난 19~25일 7일간 통영체육관에서 개최된 ‘제49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초등부 개인전과 중학교부 개인전에 출전한 학생들이 실력을 발휘, 환하게 웃었다.

전국 40여 개 초등학교 씨름 꿈나무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64강에서 4강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은 채 결승에 진출한 소장급 김도민 학생은 결승전에서 충북 증평초 강인환을 상대로 첫판을 극적인 뒤집기로 가져왔다.

하지만 둘째, 셋째 판에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역사급 3등을 차지한 조선호 학생은 8강에서 신어초 송종규를 2대 0으로 제압했지만 4강에서 대회 우승자인 부산 안락초 이혜성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인평초 조혁 학생도 경장급 3위로 경기를 마치고 “다음 대회에서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도민 학생은 오는 5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남 대표로 출전을 앞두고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선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충무초 구인회 교장은 “그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한 씨름부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순근 감독님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중학교부 개인전에서도 기쁜 소식을 전했다.

씨름 꿈나무로 통영장학금을 수상한 충무중 최이건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도 용사급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역사급에서도 설준석 학생이 아쉽게 3위에 머물렀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통영체육관 개관을 기념하며 열린 이번 ‘제49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지난 7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및 여자부 등 총 127개 팀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더욱이 지난 20일 오후 5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치러진 경기는 KBS N에서 생중계로 방송, 대회의 활성화와 재미를 더했다.

통영시씨름협회 하대인 회장은 “씨름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전통 스포츠로서 민족의 희노애락을 같이한 국민 대표 스포츠이다.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돼 남북의 화합을 이끌 스포츠이다. 참가한 선수들 모두 갈고 닦은 실력을 모두 발휘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원하는 성적 그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리라 본다. 통영시씨름협회 역시 앞으로 저변확대와 활성화, 엘리트꿈나무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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