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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진해만 보호가 저희의 존재 이유죠”진해만굴피해보상대책위원회 신임 박문철 위원장을 만나다

“가스발전소 유치와 냉온배수, 염소 등 여러 문제로 통영 굴 산업의 황금어장 진해만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진해만 보호는 통영 굴 산업을 지키는 일입니다”

굴 양식의 황금어장인 진해만에서 살아가는 굴 어업인들을 위해 10여 년이 넘는 긴 시간을 말없이 일해 온 남자가 있다.

LNG발전소 반대, 가스공사 염소피해 조사 등 어려운 문제에서도 일선에서 싸워온 진해만굴피해보상대책위원회의 새로운 위원장이 된 박문철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진해만굴피해보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오던 지홍태 전 위원장이 굴수하식수협의 조합장으로 당선되며 공석이 된 위원장 자리를 이어받게 된 박문철 진해만굴피해보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조금은 따뜻했던 지난 27일 오전 11시 굴수하식수협에서 열린 진해만굴피해보상대책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보기 드문 위원장 선임이 진행됐다.

단 한명의 이의도 없는 만장일치. 이날 참여한 모든 위원들은 말없이 그의 위원장 선임을 동의했다.

박문철 위원장은 “늘 해오던 업무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위원장을 맡게 되니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 위원장님이 너무 잘하고 가셔서 그만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박 위원장은 지홍태 조합장과 함께 진해만 굴 어업인들의 피해보상을 이끌어 내기위해 10여 년이 넘는 긴 시간을 싸워온 전문가로 굴수하식수협 감사를 6년간 역임했고 진해만에서 굴 어업을 하는 어업인이다.

자신감도 있지만 조금은 지쳐보이던 그는 “사무국장을 10여 년간 해오면서 참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 힘든 과정이 많았습니다. 큰 기업들을 상대로 법으로 데이터로 싸워야하다 보니 진해만 보호를 위해 생각지도 못한 공부도 덕분에 많이 했습니다. 진해만은 꼭 지켜야하니까요”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진해만은 굴 양식 200여 개, 박신장 150곳이 존재하는 총 고용인원이 1만여 명에 이르는 굴 산업의 황금어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진해만은 통영 굴의 황금 어장입니다. 이곳에 LNG가스발전소를 짓겠다는 비상식적인 행위가 법원은 2번이나 허락했습니다. 또 가스공사에서 내뿜는 냉배수와 염소도 매우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라고 소리 높였다.

박 위원장은 “효과가 미비한 산업을 위해 통영 경제의 큰 축인 굴 산업을 흔드는 것은 매우 이기적이고 위험한 발상입니다. 이는 굴 어업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통영의 문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굴피해보상대책위원회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내는 단체가 아닙니다. 바다를 지키고 통영의 굴을 지키는 것이 의무이자 목적인 단체입니다”라고 말했다.

박문철 위원장은 끝으로 “두말 할 것도 없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와 대책위 위원들은 굴수하식수협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진해만과 통영의 굴 양식어업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우진 인턴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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