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11 제1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격투기대회 성료
초·중·고·대학·일반·동호인·프로선수 250여 명 참가

통영 소속 프로선수 김태규(19) 선수가 박경태 선수와 맞붙은 경기에서 2라운드 1분 35초 로우킥에 의한 KO승을 기록, 관객들의 환호가 충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진 ‘TAS 11 제1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격투기대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특히 통영 소속으로 링에 오른 김태규 선수가 상대방을 KO승으로 누르며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통영시와 통영시무에타이협회, TAS가 주최한 이번 입식 격투기대회는 충무체육관에서 지난달 30~31일 양일간 개최했다.

대회 첫날인 30일에는 초·중·고·대학·일반부·동호인 대회로 치러졌으며, 31일에는 프로, 세미프로 선수가 참가한 대회로 유료 입장으로 제한했다.

더욱이 전국에서 통영을 찾은 250여 명 이상의 역대 최다 인원이 출전한 가운데 스포팅(동호인) 12경기, 스타팅(아마추어) 78경기, 라이징(세미프로) 12경기, 라이징 70kg 8강 토너먼트, 타스(프로) 10경기로 대한민국 최초 4부 리그로 진행됐다.

KO승을 기록한 김태규 선수는 “지난해 12월 판정패를 당했던 박경태 선수와 리벤지 매치에서 KO승을 거뒀다. 개인적으로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선수는 컨디션 조절, 부상 관리, 경기 운영 등 모든 부분을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 통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더 큰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였던 헤비급 윤지영(37)과 김길재(25) 경기는 3라운드 접전 끝에 윤지영이 TAS 초대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여성부 태그매치에서는 홍팀의 변보경(23)과 청팀 황송림(19) 선수의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변보경이 황송림에게 다운을 빼앗으며 기세가 홍팀으로 기울었다. 결국 홍팀이 3라운드 판정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경기를 관람한 통영시민은 “통영에서 이런 입식 격투기 대회가 열린다는 것이 신선했고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 같다. 입장료를 내고 봐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풀렸고, 평소 TV 중계로만 봤던 선수들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현장을 찾은 강석주 시장과 강혜원 의장은 “격투기는 이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스포츠이자 하나의 ‘콘텐츠’가 됐다.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는 격투기의 인기만큼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분들에게 큰 재미와 행복을 가져다주는 대회로 성장했으면 한다. 여러분의 뜻 깊은 도전에 경의를 표하며, 참가 선수 모두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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