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9711명 투표율 51.2%…정점식 4만 7,082표-양문석 2만 8,490표
“지역경제 살려달라는 주민들의 염원 반드시 이룰 것, 감사하다”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민들의 염원,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4개월여 통영·고성을 뜨겁게 달궜던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금뱃지 주인공은 정점식 후보였다.

더욱이 이번 선거구 투표 개표 결과,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줄곧 앞서가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수 7만9,711표 중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4만7,082표(통영 3만,711표, 고성 1만6,371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2만8,490표(통영 2만1,169표, 고성 7,321표), 박청정 후보가 3,588표(통영 2,745표, 고성 843표)를 득표했다.

특히 정점식 후보는 득표율 59.47% 기록, 양문석 후보(35.99%)를 큰 표차로 따돌려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정점식 당선자는 “저를 선택해 주신 통영·고성 주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믿음과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약속한 공약, 성실히 실천하고, 우리 지역의 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민 여러분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생 검사로서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지켜왔다. 이제 통영·고성의 국회의원으로서 헌법가치를 지켜나가는데 헌신하겠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의 두 기둥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선배 의원님들과 함께 황교안 대표를 모시고,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 교체를 이루는 기수가 되겠다. 특히 통영·고성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입성의 꿈을 이루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한다. 저의 최선과 진심이 다 전달되지 못했다. 모두 저의 부족함이다. 다만 저는 지금까지 통영고성을 위해 뛰어왔던 것처럼, 오늘도 다시 뛰겠다. 당선되신 정점식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위기의 통영과 절박한 고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낙선 인사를 전했다.

이번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PK(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선거로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여야 모두 공식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 세몰이에 나서 최고위원회를 통영서 개최했고, 이해찬·황교안 양당 대표가 통영형 일자리 특별위원회와 경남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권자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이번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당선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선거 승리로 제1야당으로서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가 더욱 더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4·3 벚꽃대전으로 불린 통영고성·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33만 9675명 중 17만 3813명이 투표, 투표율이 51.2%였다고 밝혔다.

통영·고성은 15만 5741명 중 7만 9711명이 투표해 투표율 51.2%였다. 통영은 10만 955명 중 5만 4993명(50.2%), 고성은 4만6191명 중 2만4718명(53.5%)이 투표했다.

창원성산은 18만 3934명 중 9만 4101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51.2%였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역대 보궐선거(국회의원) 가운데 2017년 4·12(53.9%) 재보선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을 보면 2015년 4·29 35.9%, 2014년 7·30 32.9%, 2013년 10·30 33.5%, 2013년 4·24 41.3%, 2011년 4·27 43.5%, 2010년 7·28 34.1% 등이었다.

 한산신문 4.3보선 특별취재반=김영화·강송은·박초여름 기자·조우진 인턴기자

 

 

국회의원 당선자 정점식 그는 누구

 

가난한 농부의 아들 대한민국을 지킨 검사! 정점식

이제 통영·고성의 큰 일꾼, 새로운 희망이 되다

 

고성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정점식 통영·고성 국회의원 당선자.

누구나 헐벗던 그 시절, 1965년 한여름에 태어난 점식씨는 8남매 중 막내. 형제들은 서로의 학업을 양보해가며 자랐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공부하는 길이었다.

학창시절 뛰어난 공부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 사법시험을 합격하여 군법무관 시절을 거쳐 검사의 길로 나서게 됐다.

핵심요직인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정들었던 24년간의 검사 생활을 떠나 변호사로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

그는 “대검찰청 공안부장으로서 검찰의 마지막 소임을 마무리 할 때까지 공직생활 24년. 그것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자부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를 설득,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도, 박근혜 정부때 법무부 ‘위헌정당단체해산 TF팀’ 팀장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이끈 것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원칙과 소신이었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이라면 의례히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근무 시절을 비롯 정 당선자는 본인 스스로 ‘점식’이라는 촌스러운 이름처럼 ‘이웃집 아재’처럼 편안한 이웃을 지향했다.

그는 “동트지 않은 어둑한 새벽길, 어머니가 승합차에 몸을 실고 통영의 굴 박신장으로 향하던 모습, 어린시절부터 사법시험에 합격할 즈음까지 늘 보던 일상이었다. 그때 어머니의 휘어진 손가락이 나이드심으로 알았는데, 통영지청장 시절 다른 굴 박신장의 어머니를 만났을 때, 어머니의 휘어진 손가락이 자식을 가르치고자 하는 어머니의 위대한 인내임을 알고 울었다”고 말했다.

그 결심으로 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고향 발전을 향한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황교안의 복심’, ‘황교안의 오른팔’이라는 별명에도 그는 선거 기간 ‘격의 없고 소박한 우리동네 사람 정점식’을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에게 한발 한발 나아갔다.

그는 “위기에 처한 통영고성의 현실은 정점식 저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경제 좀 살려내라!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단의 대책과 혁신이 필요한 시점, 그 변화의 시작은 능력있는 새 인물 교체로 부터이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결국 무너지는 통영 고성의 경제를 살리고, 자부심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위대한 통영·고성의 新시대’를 열 인물로 19만 통영·고성 지역민들은 그를 선택했다.

그는 “저를 선택한 지역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담아 정치의 근본은 민생임을 잊지 않겠다. 위기의 통영·고성 경제를 반드시 살려 내겠다”고 약속했다.

 

 

<정점식이 걸어온 길>

1965년 출생(만 53세)

 

■학력

대성초등학교(31회)

고성중학교(30회)

마산경상고등학교(현 경상고등학교, 7회)

서울대학교 법대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사 졸업

 

■경력

대검찰청 공안부장(검사장)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제2차장검사

법무부 위헌정당대책TF팀장

변호사

제20대 통영고성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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