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통영시 청년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간담회
청년정책 동상이몽…절실한 고민 및 대책마련 시급

통영의 청년들을 위한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분야, 다양한 연령대의 청년들의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표본을 확대, SNS 및 온라인을 활용한 설문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청년들 기본 정책 계획 마련을 위해서는 2030 슬로건을 설정하고 통영시 행정이 이를 뒷받침, 청년들의 생각과 의견이 담긴 ‘진짜’ 청년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통영시는 지난 8일 통영시청 2청사 회의실에서 ‘통영시 청년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진행을 맡은 지방행정발전연구원 이유나 연구원은 “통영시 거주 청년층의 현황 및 실태를 심층적으로 조사, 실질적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고자 조사를 맡았다”고 목적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영시 청년 실태조사 및 분석, 청년정책 관련 내외부 현황 분석을 통해 통영시 청년정책 기본방향 및 비전을 제시, 통영시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현재 통영시 청년인구 현황은 2019년 3월 기준, 3만1,778명으로 통영시 전체 인구의 23.9%를 차지한다. 청년 인구 연령별 구성비는 30대가 51.9%로 가장 높고, 20대 38.7%, 10대 9.4% 순이다. 청년인구 구성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도면(28.8%)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한산면(10.8%)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11~24일 2주간 통영시 거주 청년(만18~39세) 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영시 거주 청년 실태파악 및 정책수요 도출’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통영시 정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 ‘계속 살겠다’는 응답이 47.4%, 반면 통영시를 떠나고 싶은 이유로는 ‘일자리’가 31.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또 청년들의 진로·적성 파악에 필요한 도움으로는 ‘무료 강의 및 교육프로그램’이 22.8%, 취업 시 희망 직무로는 ‘생산제조(28.2%)’와 ‘서비스(22.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영시 내 창업 의사로는 ‘없다’가 44.0%, 만약 창업 한다면 희망 업종으로는 ‘요식업’이 46.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구직활동에서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일자리 부족(21.2%)’, ‘과도한 스펙 경쟁(21.0%)’, 고용 및 일자리 정책으로는 ‘다양한 프로그램(34.4%)’, ‘청년수당 지급(30.7%)’순으로 나타났다.

주거 및 경제정책으로는 ‘보증금·전세금·월세 지원’이 46.5%로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 조사, 경제정책으로는 ‘주거부담 비용을 줄이는 지원 및 정책’이 29.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시 청년센터 조성 시 희망프로그램으로는 ‘청년학교’가 31.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위원들과 청년참여단들은 ▲청년이 떠난 도시는 미래가 없다 ▲청년들 대상 난상토론 제안 ▲청년참여단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참여자로 재구성 필요 ▲청년들의 진짜 꿈을 찾아주는 통영시의 장기비전 제시 ▲청년들이 통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아이템 제시 ▲일자리 정보 얻을 수 있는 공간 필요 등을 제시, 행정의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통영시청년센터 최병대 위원장은 “언제부턴가 지역에 청년들이 사회 정착하기가 힘들어 졌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희망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더 많은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청년들 스스로 필요한 정책들이 무엇인지 제안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년정책에 대한 더욱 더 절실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청년참여단 이진우 회장과 정지훈 위원은 “통영 청년정책은 보편성의 차별화가 가장 중요하다.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표본이 너무 적다. 이 부분은 지난 청년센터 운영 활성화 용역보고회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 통영시 SNS 계정을 활용하는 등 더 많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 오는 22일 오후 2시 시청강당에서 통영시 청년실태조사 중간 용역보고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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