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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들 책임 통감, 통영체육 되돌아보는 계기 됐다”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참가 결과 평가보고회
평생체육·생활체육 발전 위해 ‘엘리트체육’ 우선

제58회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했던 통영시가 시부 최하위 성적을 기록, 통영 체육인들이 한데 모여 대책 방안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통영시는 지난 3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도민체전 참가 결과 평가보고회’를 개최, 종목단체별 성적 결과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차기대회 전력향상을 위한 방안을 강구했다.

통영시는 지난달 19~22일 4일간 거제시에서 개최한 도민체전 26개 종목에 562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 결과 통영시는 시부 8위로 부진, 지난해 대비 사격 태권도 롤러 우슈 유도 종목은 약진했으나 나머지 대다수 종목들은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이날 약진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수여, 통영체육의 명예와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당부했다.

 

평생체육·생활체육 발전 위해 ‘엘리트 체육’ 우선
도민체전, 도민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거듭

테니스협회 강병길 회장은 “현재 테니스협회는 선수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단 시간 훈련을 통해 출전하는 것 보다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적인 훈련이 더해져야 한다. 또한 시설확충은 선수 육성에 가장 중요하다. 체육회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야구협회 윤우중 회장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통한 육성가능 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즉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고, 선수육성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엘리트 체육이 없는 종목들은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다. 각종 문제를 인식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영교육지원청 김철근 장학사는 “‘평생체육’과 ‘생활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엘리트 체육’ 발전이 우선돼야 한다. 하지만 메인 스타디움의 부재라는 인프라 구성 부족과 초·중등 연계 중점육성종목의 기본인 육상과 수영 종목 선수 육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 연계육성기반 조성으로 우수 선수 외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장학금 지급 등 선수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특히 각 종목별로 선수 관리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육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일환으로 뛰어난 종목에 대해 지원 인센티브를 더욱 더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씨름협회 하대인 회장 역시 “‘잘하자’라는 다짐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기 쉽다. 현재 통영지역 씨름 종목의 가장 큰 문제는 관내 중학교 선수들이 씨름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관내 진학이 아닌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좋은 선수를 발굴 육성해 놓으면 죄다 타지로 빠져나간다. 통영에서도 관내 고등부 씨름부 창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구협회 김도한 회장은 “이번 도민체전에 8개 시부 중 유일하게 여고부 부문에 참가하지 못했다. 일반부 하나로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학교 스포츠 활성화를 통한 농구종목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더했다.

반면 교육체육지원과 구태헌 과장은 “체육 정책 방향이 엘리트 체육에서 생활체육 방향으로 바뀌고 있고, 생활체육이 더욱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순위 매기는 것은 군부 시대적 이야기이다. 도민체전 순위등급제를 없애고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학교체육 교기 육성 종목 집중 투자
스포츠클럽 활성화 중·장기 정책 수립

통영시체육회 김홍규 사무국장은 “종합순위 상위그룹인 창원 김해 거제 진주 양산시는 인구재정자립도 및 예산, 체육 인프라 측면에서 월등한 격차로 통영시가 추월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특히 강세종목인 골프의 성적하락으로 종합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매번 하위권에 있는 종목 단체의 결과에 대한 원인분석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타시 육성종목에 비해 고등부 엘리트 선수층이 열악한 관계로 종합순위가 매번 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중위권 입상 가능한 종목단체 관리 및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아울러 일부 가맹경기단체의 선수 발굴 및 선수관리 체계에 다소 개선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학교 체육의 기초 육성종목인 육상과 수영 등에 대해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체육정책을 펼칠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사무국장은 “도민체전의 종합순위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타·시군처럼 외지선수(우수선수) 스카웃 영입하는 지원책을 별도로 마련해 추진할 필요성은 있으나, 무엇보다 학교체육의 교기육성 종목 집중 투자와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중·장기적인 체육정책 방향으로 치중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도민체전의 경쟁력은 물론 향후 통영체육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체육정책이다. 이를 통해 우수성적 종목단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석주 시장은 “만족스런 성적 얻지 못했고, 역대 최하위 성적으로 통영시체육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체육인 모두가 반성을 통한 재도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부진 속에서도 롤러 태권도 사격 유도 우슈 종목은 선전했다. 도민체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내년 대회에서는 최하위권으로 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이번 도민체전의 부진은 생활체육인 확대에만 집중, 생활체육 질과 실력 향상에는 실패 했다는 평가다. 학교 체육 활성화와 인재양성에 깊은 관심을 두고 이번과 같은 결과를 답습하지 않도록 통영시 체육인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한다. 통영시에서도 앞으로 더 통영체육 활성화와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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