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평가보고회…다음 대회 유치 열심
대회기간 설문조사 결과 숙박 친절도·음식 평가 대부분 부정적

지난 2월 12~27일 16일간 통영에서 개최된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으로 52억원의 비수기 지역경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회기간 경기장 분산과 경기장 표시 일원화 등으로 학부형 및 관계자들의 혼선을 초래한 것을 지적, 개선책이 요구된다.

또한 연맹전을 관람하기 위해 통영을 찾은 이들은 ‘숙박시설 및 음식점 종업원 친절도’와 ‘음식의 맛 평가’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통영시는 지난 7일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평가보고회’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개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16일간 산양스포츠파크, 평림구장,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는 역대 최다 80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로 52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며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또한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장정 마무리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 이바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관계기관 사전 준비 철저 ▲산양스포츠파크 인조구장 3면 전체 인조잔디 교체, 본부석 및 선수대기실 설치 ▲친절봉사 실천을 위한 대중음식점, 숙박업소, 목욕업 등 서비스 종사자 친절 당부 ▲영세 숙박시설 이용 대학축구연맹에 건의 ▲통영거제고성의 특산물 매장 설치 지역 홍보 및 관광 마케팅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등 교통편의 제공 ▲대회 참가 대학과 지역 단체 간의 자매결연 추진 경기 응원 친목 도모를 대회 총평으로 밝히며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 자원봉사자 등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와 시민들의 관심도가 성공적인 대회로 이끈 핵심적 역할이었다”고 자평했다.

반면 ▲산양스포츠파크 천연 B구장 사용 불가로 경기장 분산 학부형 등 혼선 초래 ▲경기장 표시 일원화(A구장, 천연A, 인조A) 등 혼용 표기로 학부형 및 관람객 혼선 초래 ▲대회 관계자 및 학부형 무분별한 주차로 교통체증 및 CCTV 단속 과태료 부과에 따른 불만 ▲설문조사(입간판) 응답자의 즉흥적, 의도적 답변으로 설문조사 방법 개선 필요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설문조사(450명 참여) 결과 대회 기간 동안 체류한 일정은 4일이상이 279표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시설 종업원들의 친절도는 매우친절 135표, 불친절하다가 119표로 조사됐다.

대회기간 지출 경비는 1인당 100만원 이상이 212표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의 전반적인 평가는 ‘좋지않다’가 145표로 전체 32%를 차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식당종업원의 친절도를 묻는 질문에는 ‘좋지않다’가 143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관광지로는 케이블카와 동피랑벽화마을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 시 가장 불편했던 부분으로는 ‘관광지 물가’가 103표로 전체 23%를 기록, 다음으로는 공공주차장이 91표, 20%를 차지했다.

통영시축구협회 정국식 회장은 “연속 6회를 넘어 차기 대회 유치까지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낮게 평가된 점에 대한 원인을 찾고, 위기의식을 느껴 제56회 연맹전도 통영시가 유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회 지원 유공자에 대한 표창에 통영관광개발공사 전욱도, 통영시축구협회 한철규, 통영시축구협회 김헌수, 모범택시운전자연합회 통영지회 박영규, 중앙동자원봉사회 라원순, 북신동자원봉사회 백명둘, 통영중앙병원 양희동, 통영시축구협회 김상배, 통영시체육회 김수희, 대한적십자사 통영병원 서석보, 통영서울병원 김태훈, 통영고려병원 김영수, (사)한국해양구조협회 경남서부지부 김태균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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