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7개 지방관리무역항 인프라 개선 29개 사업 발표
강구안 올해 135억원 비롯 총 329억원 투입 2021년 준공
동호만 부두 및 물양장 확대공사 210억 투입, 2022년 준공

통영 강구안 친수시설과 동호만 확장 공사 등 도내 7개 지방관리무역항 인프라를 정비 사업과 국가어항으로 승격된 거제 장목항 개발계획 용역이 착수됐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원활한 물류수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족한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 168억원을 투입, 29개 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도내 항만시설은 선박이 접안해 화물을 하역하거나 승객이 선박에 오르내리는 중요한 시설임에도 대부분이 40년이 넘은 노후시설이다.

특히 항내 퇴적물로 선박 접안이 어렵고 물양장 시설 부족, 배후시설 협소에 따른 항만기능과 여객시설 부족으로 관광객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도는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통영항 등 7개 지방관리무역항 인프라를 개선하는 29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항만시설 정비 및 확충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통영항 강구안(내만) 친수시설 정비공사는 강구안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활용해 역사길과 문화마당, 연결교량 등이 어우러지는 친수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총사업비 329억원을 들여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135억원이 투입된다.

통영항 동호만 유류부두 및 물양장 확대공사는 총 사업비 21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준공 예정이며, 올해 44억원이 투입된다.

통영수협 등 4개 수협이 산재해 있는 동호만은 수산물 위판판매, 활어하역 등 수산물 유통기지와 수협 유류공급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천포 대방항은 1차선인 진입도로를 2차선으로 확장하고, 장승포항은 어민들이 물양장으로 이용하는 부지를 수협 건물 신축과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는 대신 대체부지를 조성한다.

진해항은 기존 250m인 속천방파제를 140m 연장하는 공사를 추진, 항만 내 파도를 줄여 재해에 대비한다.

이밖에 태풍 등으로 인해 파손되거나 파도가 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파제 7개소와 물양장 5개소를 보수·보강한다.

지방관리무역항 내진성능 미확보 항만시설 5개소는 내진보강 공사를 하는 등 항만시설 유지관리사업도 계속한다.

이와 함께 도는 이날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국가어항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거제 장목항 개발방침을 논의한다.

도는 지난 2월 말 국가어항으로 새로 지정된 장목항 개발과 관련해 40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다.

팽현일 도 항만물류과장은 “이번 항만시설 사업 확충으로 원활한 물류수송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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