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두 달간 베트남 하노이 VICAS 전시
통영옻칠미술관과 베트남 국립문화예술연구원 주최
‘전통에서 현대까지’ 주제 15인 47점, 옻칠회화 정수

한국옻칠예술의 메카 통영의 옻칠 예술품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시된다.

‘From Traditional to Comtemporary(전통에서 현대까지)’라는 주제로 오는 23일∼6월 23일 베트남 하노이 VICAS(Vetnam National Institute of Culure and Art Studio 이하 VICAS)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통영옻칠미술관과 VICAS Art Studio(베트남 국립문화예술연구원 아트 스튜디오)이 함께 주최한다.

또 경상남도, (주)경남자동차, 경남메세나협회, 베트남 국립미술관,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후원한다.

한국현대옻칠회화 작가 김성수, 서유승, 임효, 최은란, 김미옥, 송용주, 하정선, 이진숙, 김현신, 해련, 장진수, 김한내, 여준환, 곽서연, 하이정 총 15인의 옻칠회화 작품 47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통영옻칠미술관은 2006년 개관 후, 옻칠예술을 현대화해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서 해마다 지속적인 해외교류전시 및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VICAS 역시 베트남 현대예술 연구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2018년 VICAS 원장 및 연구원 3명이 통영옻칠미술관을 방문한 후 전통예술의 현대화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교류가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이번 전시회가 추진됐다.

아시아에 분포돼 있는 옻나무에서 채취하는 천연옻칠이 영어사전에는 락커(Lacquer)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최근 나라별 정체성이 없는 영어단어 락커를 사용하지 않고, 고유명사인 한국은 옻칠(Ottchil) 베트남은 손마이(San mai)를 사용해 고유문화를 전승 및 발전하고자 협업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 또한 양 국가간의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 베트남 예술가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워크샵, 문화견학 등이 함께 진행, 작품 감상에서 끝나는 전시가 아닌 관람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옻칠회화를 비롯 베트남 현지에서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자리”라며 “한국 옻칠의 메카인 통영의 자부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내 KnockKnock.
김성수 우주공간.
최은란 Grac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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