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제29회 수필문학상 시상식
강기재 회장 “수필발전 더욱 힘쓰겠다”

강기재 통영예총지부장의 수필집 ‘양철도시락’이 제29회 수필문학상 작품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수필문학가협회(회장 오경자)와 수필문학사(대표 강병욱)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제29회 수필문학상 시상식 및 수필문학 천료 등단작가 등단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병욱 월간수필문학사 발행인, 정목일 수필가, 김중위 전 장관,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수필문학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제29회 수필문학상 수상자는 강기재 통영예총지부장과 서영자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정목일 전 한국문협 부이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오경자 수필문학 회장과 이응재 수필문학 부회장, 이자야 수필문학 편집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 만장일치로 선정한 결과다.

수상 작품집은 2018년 출간된 강기재 ‘양철도시락’과 서영자 ‘내 삶을 되돌아보며’이다.

강기재 수상자는 지난 2002년 12월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 이후 수향수필문학회, 통영문인협회, 물목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330여 통영예총을 이끌고 있다. 저서로는 ‘도다리 쑥국’과 ‘양철도시락’을 출간했다.

총 50여 편의 수필이 수록된 ‘양철도시락’은 한산도 추봉도 출생인 저자의 섬사랑 얘기부터 출발한다.

제1부 '그섬에 가고 싶다'에서는 소매물도 등대섬을 비롯 연화도, 사량도 옥녀봉, 한산도 등 섬을 매개로 한 글쓰기이다.

제2부는 '구름 따라 닿은 발길'이라는 주제답게 전국 답사를 다니면서 느낀 소회를 담은 작품들, '지난날의 회상과 지역사랑'의 3부, '아프니까 인생이다'의 4부, '허물을 벗는 지혜'의 5부 등에는 굴곡지지만 강단 있게 살아온 저자의 삶의 편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인생의 고난과 절정기, 아픈 가족사 그 속에서 영광과 슬픔, 보람과 아픔이 점철된 인생여정을 '걸어온 인생길'로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

강기재 예총회장은 “나의 글쓰기는 이순의 문턱에서 시작됐다. 이제 문단경력 16년, 글쓰기는 삶의 정신적 지주였다. 양철 도시락이라는 책제목처럼 글쓰기가 정겨움과 낭만이 서린 소통의 장이 됐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바람을 넘어 이렇게 수필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한국수필문학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병욱 수필문학사 대표는 “수필문학은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 잡지로 2회 선정 되는 등 매달 새로운 면모로 장식되고 있다. 이번 수상을 하신 강기재 수필가와 서영자 수필가 두 분의 작품집은 지난 한해 출간된 수필집 중 질적 양적 측면에서 단연 독보적이었다. 한국수필문단의 보물”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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