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이치은) ‘역사모(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와 ‘라온하제’(문학연구 및 편찬) 동아리는 지난 4~5일 이틀간 통영시 서호동 서피랑 일대에서 펼쳐진 박경리 문학축전에 초청, 학생 유일 체험부스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학생들은 통영 서피랑 일대를 배경으로 하는 박경리 작가의 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요 내용과 배경에 대해 직접 정리하고 편집한 자료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장소의 역사적 의미에 대하여 설명해 주는 역할을 맡아 박경리 선생님의 작품을 널리 알렸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주요 장소들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어오는 관광객들에게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부채와 거울을 기념품으로 주는 체험행사도 곁들어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박경리 문학축전에서 개최된 전국 학생 및 일반인 백일장 부문에서도 충렬여고 학생들이 참여, ‘먼지’라는 시제로 운문과 산문영역에서 각자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 그 결과 천유정 이미성 이윤지 김예지 홍서현 장지선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학교 관계자는 “국어과와 역사과 교사모임 및 학생동아리인 ‘라온하제’가 함께해 박경리 작품 연구를 꾸준히 해 온 만큼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박경리 선생님의 작품과 통영 곳곳에 산재해 있는 작품의 무대를 알리면서 그간의 연구 성과를 펼쳐 보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재능 있는 학생들이 백일장에 참여해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고자 노력하는 모습에서 후에 청출어람(靑出於藍)할 수 있는 훌륭한 작가가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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