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지난 15일 동원고등학교 청소년 900여 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에이즈는 진단 당시 면역수치(CD4+ T 세포수)가 350미만이 약60~80% 정도로 발견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에이즈 환자로 이환돼 치료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감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구세군보건사업부와 연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외 3,690만명, 국내 12,320명이 감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또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제의 보급으로 HIV 신규감염 및 에이즈로 인한 사망은 감소하고 생존 감염인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신규 감염인 중 10~20대 구성비가 2010년 23.0%, 2015년 38.6% , 2017년 37.1%로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 시기부터 감염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에이즈는 감염인과의 성접촉(우리나라의 경우 99%이상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공동사용,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 수혈, 감염된 여성의 임신·출산·모유수유 등으로 감염되며 일상생활에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처럼 치료를 통해 증상 진행을 조절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므로 조기검진을 통해 감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감염될 만한 의심행위를 하였다면 ‘12주 후’검사 받는 것을 권장한다.

통영시보건소 강지숙 소장은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 감염예방 교육, 감염인의 조기진단과 치료지원, 무료(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에이즈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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