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정동영(통영1, 자유한국당) 경남도의원이 욕지해역 모래채취 및 해상풍력발전 건설중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24일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갖고 “경남의 바다 생태계와 어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더 이상 욕지해역의 모래 채취와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건설 중단과 함께 사업을 전면 취소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규모 국책사업 지원을 이유로 2008년 욕지도 남방 50km 해상에 남해 EEZ 골재단지를 지정 및 모래 채취로, 그 동안 해양생태계 파괴와 수산자원 감소 등의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생업을 포기한 어민들의 수십 차례에 걸친 해상 시위와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발로 2017년 1월 겨우 모래 채취가 중단되었는데, 진해 제2신항 건설을 위해 다시 골재 채취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세계 최고의 청정 해역인 통영을 죽음의 바다로 만드는 욕지해역 모래채취가 다시는 재기되지 않기”를 촉구했다.

이어 “지역 어민들과 수산 업계와 단 한 차례 협의도 없이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단지가 욕지해역 전역에 건설 되고 있다.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부유사와 발전시설 가용에 따른 음파, 바다 및 고압송전선에서 나오는 전자파 등으로 모래 채취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정의원은 “골재업자와 풍력사업자에게 바다는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지만 어민들에게 바다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이자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하는 생명의 공간이다. 욕지지역의 모래 채취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 전면 취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풍요로운 욕지해역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지역민들께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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