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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 그리고 통영에 걸 맞는 사회적경제 창출 모색"

행복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 '사회적기업'

1 더불어 사는 복지 실현을 꿈꾸는 '제주물마루 전통된장학교'
2 커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프리카커피가게앤학원'
3 건강한 농산물 만드는 강화도 '왈순아지매'
4 통영의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의 현재, 그리고 미래 
 


사회적기업 3개, 마을기업·협동조합 35개
지역민들의 관심 중요, '함께 성장' 목표

현재 통영시의 사회적기업으로는 ▲유한회사 통영늘푸른 사람들(학교청소·건물관리 소독 및 방역)▲주식회사 민들레누비(전통 누비제품 제작 및 판매) ▲아라마린 서비스㈜(해양관광·레저체험 및 선박수리) 3곳과 마을기업으로 ▲사량도섬마을 영농조합법인(지역특산물 생산판매)을 비롯 ▲동피랑생활협동조합(동피랑벽화마을 기념품 판매) ▲통영양어협동조합(사료·약품대리점 설치 및 활어직판사업) ▲욕지도할매바리스타생활협동조합(커피 고구마라떼 등 먹거리 판매), ▲함지화양영농조합법인(참쑥 가공제품 및 체험) 5곳이 있다.

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K뮤지컬 사회적협동조합(교육·뮤지컬 제작 및 공연사업) ▲대한민국해양환경연합 사회적협동조합(해안/해양 부유물 제거, 해양환경 감시시스템 구축, 해양환경보호 교육) 3곳이 있다.

협동조합으로는 ▲멸치협동조합 ▲한국개체굴협동조합 ▲통영건설중장비 협동조합 ▲통영관광레저마리나협동조합 ▲드림통영협동조합 ▲통영바다수산물협동조합 ▲통영생활협동조합 ▲양식사료유통협동조합 ▲통영활어수출입업협동조합 ▲문화생태교육연구 협동조합 에코바다 ▲통영특산품협동조합 ▲통영안전지원 협동조합 ▲13공방협동조합 ▲통그물수하식협동조합 ▲경남커피협동조합 ▲통영나전옻칠협동조합 ▲통영옻칠미술인협동조합 ▲통영젓갈협동조합 ▲통영 볼락 협동조합 ▲이랑 협동조합 ▲1공방 협동조합 ▲통영엔 청년미디어 협동조합 ▲온헬스케어통영거제협동조합 ▲명품클린 협동조합 등이 등록, 운영 중이다. 자활기업으로는 ▲통영가온누비 ▲풍성한 충무김밥 ▲더 깔끔한 청소가 지역주민의 자활을 돕고 있다.


지역맞춤형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추진
역량있는 기업 발굴 및 실질적인 창업 지원 

통영시는 지난달 14일부터 통영시립도서관에서 수강생 60여 명과 함께 '2019 통영시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는 2013년부터 사회적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향상과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신규 창업을 통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 교육은 6월 19일까지 매주 화·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총12회 45시간 과정으로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연장과 함께 낮은 취업률과 경기악화 등의 여파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신규설립에 관심이 있고,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역량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창업지원과 연계, 사회적경제조직의 저변확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아카데미 수강생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 90여 명에 달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창원 소재 (사)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대표 박진해)의 주관으로 참석 수강생에게는 출석률 80% 이상 시 수료증을 수여, 타 지역우수 사회적경제기업 선진지 견학 및 사회적기업 지정 공모 시 사전 의무교육 이수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임채민 도시재생관광국장은 "통영시는 다양하고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 지역문제 해결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유익한 정보를 습득, 통영에 걸맞은 사회적경제를 창출하는데 모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 신규 설립을 희망하는 개인(단체) 등에 대해 우수 사회적경제기업 현장견학 및 인큐베이팅 신생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본역량 배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
 


"건강한 사회적기업 '민들레누비' 지역에서 길을 찾다"

이주여성 자립과 한국정착 돕고자
사회적기업 '민들레누비' 강분애 대표


"건강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내리고, 자체적으로 좋은 사례들을 대물림 해줄 수 있는 그런 기업을 꿈꿉니다"

강분애 대표의 민들레누비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자부심은 누구 못지않다.

강 대표는 지난 2008년 통영YWCA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통영전통누비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그 이후 2011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 현재는 주식회사 법인으로 5명의 주주, 3명의 이사로 구성해 제조, 도매, 소매, 교육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강 대표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YWCA에서 누비기술교육을 진행할 당시 교육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취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타국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취업이 됐음에도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취업 부적응 사례가 늘어났다. 이에 강 대표는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수익금이 생기는 일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사회적기업 민들레누비를 설립했다.

400년 전통의 누비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물음에 강 대표는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니 이들이 한국에 오기 전 봉제 일을 한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아이템을 찾다보니 통영누비가 떠올랐다"고 답했다.

또 "이후 이주여성들의 욕구조사를 하니 이들이 원하는 것은 '일자리'와 '경제활동' 등의 공통된 의견들이 대다수였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강 대표는 당시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누비에 대한 교육과 기술을 가르치며 민들레누비를 운영했지만, 이주여성들의 이직률이 너무 높았다. 겨울이 되면 굴 공장에 가 굴 손질하는 일, 참치 공장에서 일을 하는 등 목적의식 없이 일하는 이들을 안타까워했다.

강분애 대표는 "이주여성 친구들이 정말 목적의식 없이 일을 했다. 그냥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식으로 일을 했다. 그런 부분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 이후 이 친구들에게 왜 누비를 배워야 하는지, 누비를 배우면 어떤 점이 좋은지, 누비기술을 배워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교육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통영에는 대부분 수산업계통의 일이 많지만 그 일들을 하려면 아침 일찍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육아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결국 악순환의 연속이다. 누비를 하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도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이주여성들을 설득했다.


지역의 대표 사회적기업 성장
시장경제 불황, 포기할 수 없어  

2016년 자립 이후 매년 힘든 고비들을 맞닥뜨리고 있지만 주위(통영시청, 통영지청, 단골고객)도움과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없었다면 현재까지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강분애 대표.

그녀는 2018년부터 노동부사업인 전통누비기술교육사업을 진행, 어려운 경영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시민, 학생, 관광객을 위한 통영전통누비, 공예교육 및 강사양성과정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희망도 내비쳤다.

하지만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그 여파는 민들레누비까지 닿았다.

강 대표는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학교청소 기업은 학교에서 직고용,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기업은 여러 경쟁업체들이 많이 생겼고, 관광객들은 주머니를 잘 열지 않는다. 매달 지출은 고정돼 있고, 다들 힘든 상황이라 직원들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통영의 사회적기업 모두 직원 수가 줄어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여기에 굴하지 않고, 그녀들의 솜씨로 만든 '통영전통누비 제품'들이 그녀들이 살고 있는 나라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히는 그녀다.

강분애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민들레누비는 지난 2018년 통영최초로 통영누비 브랜드 '트랜드 작'을 런칭 했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2016년 제16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은상(한지 과학을 만나다) ▲2017년 제23회 대한민국 한지예술대전 특별상(한지와 누비의 인연) ▲2017년 제20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금상(통영이야기) ▲2017년도 제20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은상(통영이야기) ▲2018년 제21회 경상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 장려상(통멸이의 화려한외출)등을 수상했다.

사회적기업 활성화 위한 기업 多설립
사회경제기업 참가-시민 삶의 질 변화

앞으로 사회적기업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고 솔직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강분애 대표.

그녀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의 고민들을 함께 지고 가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기업들의 탄생이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강 대표는 "사회적기업에 대해 잘 모르는 공무원을 비롯 시민분들이 많다. 일각에서는 통영시에서 사회적기업에 모든 것을 지원하는줄 알고 계신 분들도 더러 있다.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홍보와 많은 분들의 사회적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 전제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나아가 "지난해 사회적경제네트워크(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가 만들어졌다. 이에 조례를 제정하고자 상정했지만 시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사회경제기업들이 안정적인 기업이 되고 많은 분들이 사회경제기업으로 참여 한다면 통영시의 사회경제 부문이 크게 달라지고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통영시민들의 삶 또한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사회적기업 운영에 작업장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건물에 사무실 3곳이 몇 달째 비어져 있는 곳들이 있다. 사회적기업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확대를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와 오픈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쓴 소리도 마다했다. 

사회적기업 '멋진 선택'
통영누비-세계화 목표

강분애 대표는 통영지역에서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멋진 선택'이라는 응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자신이 걸어온 길 보다 나은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강 대표.

그녀는 "보람도 되고 행복한 시간들은 많았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시작하는 기업으로, 기관, 시민, 직원들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민들레누비 성장에는 ▲질 높은 제품생산-현대적인 트렌드, 고객의 소리 ▲판로개척(국내, 해외)-국내외 박람회 참여, 각종 공모전 참여 ▲사회서비스-교육 봉사 등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다.

'건강한 사회적기업'으로 오랫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하길 소망하는 민들레누비는 통영전통누비의 새로운 모습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통영전통누비의 아름다움을 세상 밖으로 보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에서 꼭 필요한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역민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매일 꿈꾼다.

"혼자 가는 길을 외롭고 힘들지만, 함께 가는 길은 행복과 보람을 만들어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강분애 대표는 "지켜보는 이들이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되고 사회적기업 기획취재가 많은 시민들에게 사회적기업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통영시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사회적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웃어보였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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