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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달빛 품은 통영 삼도수군통제영 ‘8夜’로 물들다지난 7~8일 통영문화재야행 방문객 1만5천여 명 ‘성황’
전시·공연·체험·먹거리·투어 등 40개 테마 프로그램 마련
하반기 통영문화재야행 10월 4~5일 양일간 개최 예정

야간 문화콘텐츠 ‘통영문화재야행’이 지난 7~8일 통영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이틀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2가지 보물을 찾아라'를 주제로 8개 분야 4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약 1만 5천여 명이 참여,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을 즐겼다.

특히 ‘8夜’테마 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夜路(밤에 걷는 거리), 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夜畵(밤에 보는 그림), 夜說(공연이야기), 夜食(음식이야기), 夜市(진상품 장시이야기), 夜宿(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40개의 다채로운 야간문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 통제영 세병관 만화정 특설무대에서는 전통무예시연, 야행댄스파티, 어쿠스틱 로망의 밤마실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무대를 장악한 이들의 공연은 세병관을 오르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옆 통제영 주차장 위 잔디광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해녀 미니태왁 만들기와 해녀 가리비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이 펼쳐졌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은 만들기 체험에 열정을 쏟았으며,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들로 붐볐다.

통제영 백화당에서는 이상희 통영전통요리 연구가의 ‘통영 너물밥’을 국악공연을 즐기면서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야식(夜食)행사는 오후 7시와 9시에 개최, 통영 전통음식과 해산물을 활용한 퓨전요리를 시음할 수 있는 시간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통제영 12공방에서는 통영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각 공방마다 갓일, 나전, 소목, 두석, 소반, 대발, 부채, 대장장이 등의 시연과 체험을 마련,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과 통영의 ‘12가지 보물’인 무형문화재 아이콘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였다.

통제영 공내헌 마당에서는 문화마당에 복원한 거북선 용두를 만든 장인의 실제 크기의 용두를 깍고 체험할 수 있는 용두 만들기가 진행 됐다. 차례를 기다리는 늘어선 줄이 체험의 인기를 말해주고 있었다.

오후 7시 30분부터는 세병관에서 2019 통영문화재야행 개막식이 개최됐다.

개막식이 시작될 무렵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고, 행사를 위해 모인 내빈들과 관광객들은 우비와 우산을 쓰고 마련된 자리에 착석했다. 굵어진 빗방울에 강석주 통영시장과 강혜원 통영시의회 의장은 간단한 인사로 축사를 대신했다.

개막식 퍼포먼스로는 ‘미디어아트, 은하수 빛으로 병기를 씻다’ 미디어 쇼 프로그램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미디어 퍼포먼스는 만하세병(挽河洗兵)의 뜻인 세병관에서 은하수 빛으로 병기를 씻는 의미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레이저 쇼와 조명을 오브제로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이 입체적인 미디어 퍼포먼스를 체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와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통영오광대의 신명나는 공연이 한바탕 펼쳐졌다.

오후 10시부터는 ‘불우이웃돕기 통제영 12공방 명장 작품 경매전’이 세병관에서 진행됐다.

경매전은 장인들의 정성과 손길로 탄생된 작품과 명장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함께 토크 콘서트로 진행, 명장들의 보물창고를 구경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가족과 함께 문화재야행을 찾은 고우희씨는 “아이들과 함께 통영문화재야행을 찾았다. 공연과 전시, 특히 12공방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이 상당히 즐거워했고, 역사공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개막식을 더 열심히 즐길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다행히 행사의 둘째 날 8일에는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가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해녀 숨비소리 공연, 이희문·프렐류드·놈놈 퓨전국악공연, 김현정 셰프의 Under the sea(여름밤 쪽빛바다), 통영문화재야행 해설투어, 숙소에서 즐기는 12공방 작품전시 및 공예 체험, 프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가족단위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부족한 부분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10월 하반기 야행 행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오직 통영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통해 통영다움의 색다른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보다 많은 시민 및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2019 통영 문화재야행은 오는 10월 4~5일 양일간 개최될 계획이다.

박초여름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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