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따뜻해지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비가 적당히 와서 논에 물이 적당히 고여 있는 이 때가 모내기하기 가장 좋을 시기다.

지난 5일 통영 한산초·중학교(교장 박시영)는 한산면 두억리 논에서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모내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한산면주민자치위원회와 한산초·중학교가 협력, 한산면에 일손이 부족해 농사를 짓지 못하는 휴경지 논에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사랑의 쌀재배’ 사업으로 통영시청으로부터 사업을 인허가를 받아 이뤄졌다.

학생들은 장화를 신고 개구리, 올챙이가 있는 논에 들어가 손으로 직접 모판에서 모를 떼어내어 못줄에 따라 모를 심어 보면서 논농사의 중요성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또한 동네 이장님과 지역 주민들도 우리 아들, 딸 같은 학생들이 열심히 모내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며 자상하게 지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은 가르치고 돌보는 ‘작은 행복마을학교’가 됐다.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한 논은 계속 보살피고 가꾸어 가을에 수확한 쌀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직접 밥도 지어 먹기로 했다.

박시영 교장은 “요즘은 대부분 기계로 모내기 작업을 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모내기하는 체험활동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번 한산면주민자치위원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재배를 위한 모내기 체험으로 학생들이 우리 쌀의 소중함과 여러 사람과 함께 땀 흘려 일하는 협업 능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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