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고등학교(교장 황차열)는 지난 6월 5일 1학년들을 대상으로 한양대학교 융합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였다. 과학 중점 학교인 동원 고등학교는 전국 8개의 학교에서만 실시하는 페스티벌에 선정되어 1학년 친구들이 좀 더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

먼저 오페라를 시작하기 전  운동장에 에어돔이라는 생소한 공연장을 준비하였다. 거대한 에어돔은 오페라 시작 전부터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신선함을 주었다.

과학과 오페라라는 조합으로 예술과 과학을 한 번에 잡은 이 공연은 생활 속 과학적 이론을 재미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오페라 공연이다.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오페라를 각색하여 학생들은 반투명거울, 소리의 3요소, 3D 프린트, 플라스틱의 성질 등을 쉽게 배울 수 있었고 중간마다 오페라 가수들의 멋진 공연은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하였다. 간략한 오페라의 내용은 주인공 금리수와 피담, 라울의 오페라단 이야기로 금리수는 오디션 중에 옛 소꿉친구였던 라울을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이에 질투를 느낀 피담이 금리수를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가 청혼을 하고 이에 금리수는 탈출하려 한다.

이런 금리수를 구하러 온 라울, 그리고 라울 덕분에 금리수는 풀려나고 피담은 이 둘과 모두 화해를 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이 행사에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학생들이 좀 더 흥미를 가지고 뜻깊었을 거라 생각된다.

오후 행사로는 학교 물리실, 화학실, 생명 과학실에서 과학실험교실이 실시되었다. 체험은 1, 2학년 희망 학생들과 동원고의 바이오 동아리원 학생들이 참가하였고 각 학생의 관심 분야에 따라 공기청정기 만들기, 형상 기억 합금 뚜껑 만들기, 편광 당도계 만들기 등의 실험을 진행하였고 학생들은 이것들을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좀 더 과학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평소 과학이나 만들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나와 같은 관심 분야의 친구들과 이러한 프로그램 함께함으로 나의 흥미를 더 알 수 있었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늘 했던 공기청정기 만들기 말고도 다른 활동도 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수업 시간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이 된 과학 융합 페스티벌은 학생들에게 교과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진정한 과학적 자극을 일으켰고 과학을 벗어나 예술까지 접하며 다양한 체험활동이 되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은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는 게 아닌 동원고 학생들만이 특별하게 체험했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이번에 체험한 과학 활동들이 동원고의 또 다른 행사 교과 데이에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황차열 교장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도전에 늘 판을 열어주는 동원고 교사들의 열정이 동원고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이 값진 결실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행사의 결실을 응원하는 말을 남겼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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