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간 총 10년 364억원 소요, 현실적이지 못한 사업비 지적
용역결과 우선순위 원칙 하되, 여건 형성 지역 우선 추진 계획

통영시가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면동 청사 이전·신축’을 위해 오는 7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및 투융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 여건 형성 지역에 예산을 우선 편성한다.

특히 사업 진행에 용역결과 우선순위를 원칙으로 1순위 중앙·명정·무전 지역 등을 시작, 3순위 봉평 도천 도산면 순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업기간 총 10년 사업비 364억원 투입, 현실적이지 못한 사업비 측정과 장기간 소요되는 공사에 이전·신축 외에도 임시시설 등의 개선 공사가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올해 초 2019 연두순방에서 주민들은 오래된 청사의 문제점들을 다수 지적하며 새 청사 건립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통영시는 면동 청사의 노후화와 협소로 인해 개·보수에 과대한 예산이 소요되고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민원인의 주차 불편 가중을 인식, 종합적인 분석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행 중이다.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걸 맞는 전문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과 장래의 다양화 되어질 시민의 행정 서비스 욕구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부분의 면동 청사는 건립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시설로 강화된 복지기능 등 다양한 기능 수행을 위해 이전·신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오고 있다.

심지어 30년 이상 된 청사는 총 5곳에 육박, 20년 이상 11곳, 10년 미만 된 곳은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를 두고 지난 3월 통영시는 면동 청사 이전·신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지만 후보지 선정평가기준을 두고 도서지역의 형평성 논란을 제기, 시의원들의 지적이 빗발쳤다.

또한 청사 건립 38년 도산면, 35년 한산면 청사는 관내 가장 오래된 청사임에도 불구, 신축 선정 대상에 들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연출됐다.

이에 용역사는 도심지와 도서지역을 함께 묶어 평가한 것에 대한 오류를 인정, 중간보고회 이후 도서지역을 따로 분류해 재평가했다.

청사 추진순위로는 1순위 중앙동 명정동 무전동 광도면, 욕지도, 2순위 정량동 북신동 용남면, 한산도, 사량도, 3순위 봉평동 도천동 도산면 순으로 매겨졌다.

통영시는 오는 7월 이후 용역결과에 따라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투융자 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여건이 형성된 지역을 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주민분들이 원하는 것은 다양한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규모의 청사다. 우선순위보다는 최대한 여건을 맞춘 지역부터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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