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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로만 존재 유령 갈치낚시어선 4척, 근해통발수협 불법대출 18억
통영해경 해당 조선소·근해통발수협 압수수색 조사
통영해경…사기 혐의로 ㄱ조선소 대표 조사, 수협 내부 공모 의혹
수협중앙회 근해통발수협 불법대출 감사 진행, 담주 결과 발표 예정
   
 

갈치낚시어업을 하기 위해 배를 건조한다는 허위 서류를 만들어 근해통발수협에 불법대출을 알선한 조선소 대표와 4명의 선주들이 사기 혐의로 통영해경에 조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출을 실행한 근해통발수협 내부 직원과의 공모 의혹으로 근해통발수협 역시 해경의 수사 대상에 함께 올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동시, 근해통발수협의 상위 기관인 수협중앙회 역시 부정대출 여부를 두고 근해통발수협에 대한 자체 감사가 27일 현재 진행 중이다.

통영해경과 근해통발수협, 그리고 통발선주협회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봄 경남 마산 진동의 ㄱ조선소가 각기 다른 선주들의 이름으로 6척의 수주요청 주문확인서를 근해통발수협에 제출, 대출을 신청했고 근해통발수협에서는 대출을 실행했다.

하지만 이 조선소에서는 10톤 미만의 6척의 갈치낚시배를 만든다고 증명서류를 제출했으나 실제로 건조한 배는 단 2척. 4척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일명 유령선박이었다.

정상적인 수주 과정을 거친 2척을 제외하고 유령선박에 근해통발수협에서 불법대출된 금액은 18∼2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시점쯤에 유령선박 대출에 관한 소문이 수산업계 파다하게 나돌았다.

해경이 진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내사에 돌입했고, 지난달인 5월 해당조선소와 수협측에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근해통발수협에서는 단계별 대출 실행 사실 확인을 위한 사진 제출시 똑같은 배를 각기 다른 배로 둔갑시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입장이다.

27일 김봉근 근해통발수협장은 "우리도 피해자이다. 해경 압수 수색에 5억 공탁금을 걸고 해당 조선소를 현재 압류한 상태다. 수협중앙회와 우리수협도 부정대출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경 수사 결과와 자체 감사 결과에 따라 대출담당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허위서류로 인한 부당대출금에 대한 손해 부분은 현재 수협 내 충분한 자금 상황으로 해결이 가능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경은 수협내부 직원과의 공모 여부를 두고 수사를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7월 첫 번째 주중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역시 근해통발수협의 불법대출과 내부 공모 여부에 대한 철저한 감사로 해임을 비롯 중징계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다만 6개월간의 내사를 통한 자료 수집과 5월 압수수색을 통해 조선소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 또 불법대출에 근해통발수협 유착 여부도 살펴보는 중이다. 내주 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  dal3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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