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통영비엔날레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통영 환경 분석·방향 제시 및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추진 계획, 기대효과 발표

통제영 4백년 문화유산을 상품화하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추진 계획이 광범위하고 뚜렷한 핵심이 없어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통영 전통문화·예술과 연계된 사업인 만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교류가 필수 동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통영시는 지난 25일 시청 회의실에서 통영비엔날레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민선7기 강석주 통영시장의 공약사업인 국제옻칠비엔날레로 옻칠을 포함한 통영 전통문화·예술과 세계 각지의 전통예술, 현대예술의 연계 콘텐츠화를 통한 국제문화도시 브랜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용역 연구책임자 류지영 서울예술대학교 산학연구원 교수는 2년 주기인 비엔날레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3년 주기의 트리엔날레를 제안, 목표 및 방향제시, 국내·외 비엔날레 현황 및 진단, 추진 계획, 위험요인 및 해결방안 등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류지영 교수는 추진배경에 대해 “문화예술도시 통영으로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영은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크다. 인근 주변도시와 문화 연담 프로젝트를 공유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것을 트리엔날레를 통해 추진해보고자 한다. 통영은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균형적인 문화관광사업 발전으로 온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 젊은 전통의 통합, 젊은 전통, 젊음에게 전하여 통하다!’라는 주제와 비전 및 목표인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 문화예술 자원 활용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문화 세계화 및 소통 프로젝트 ▲통합예술적 패러다임 ▲젊은 문화예술의 도시 이미지 구축을 통한 경제 세계화 ▲신규 건축 없는 도심재생형을 제시했다.

용역사인 류지영 교수팀은 통영국제트리엔날레로 소요예산 약 100억원이 드는 1안과 60억원인 2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행사는 2022년 3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통영시 일원에서 진행, 20개국 100여 팀(작가) 내외가 참여 하는 규모다. 내용은 전시, 레지던시 또는 창작스튜디오, 학술회의,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연계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더불어 통영문화예술분야 대가들의 작품 소개, 12공방 정신을 이을 대표 공방마스터 작품 전시, 통영전통예술을 바탕으로 21세기 젊은 작가·기획자들의 공간 조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유승 전 예총지회장은 “너무 광범위하고 핵심이 무엇인지 잡히지 않는다. 또한 이러한 국제예술행사를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등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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