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이치은)는 세계 환경의 날(06.05)을 맞아서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유네스코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 시민 프로젝트 :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보아 더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는데, 학생들의 사회로 첫 개막을 알리며 시작된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의 첫 순서로 학생들은 모든 학년이 각 반에서 SDGs 실천 목표를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상을 시청했다. 다음으로 우리는 사계절을 테마로 각 계절의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 4가지를 언급하며 그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알고, 우리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 1학년 학생들은 사회 교과 시간에 '실천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각 반에서 조를 이루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SDGs와 연관 지어 계획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이번 행사에서 제작된 포스터를 모두 함께 영상으로서 시청하고, 각 반의 대표학생 2명이 나와 모든 조의 실천의 날 활동내용을 모아 발표를 했다.

또한 2학년 학생들은 작년 1학년 재학 당시 네팔에 있는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등의 내용의 엽서를 직접 써서 전달하는 교류활동을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답장이 네팔로부터 도착해 2학년의 대표학생들이 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나아가 도착한 답장 엽서들을 전시해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2학년뿐 아니라 활동을 하지 않은 1학년들에게도 깊은 전율을 전해줬다. 1부의 마지막 순서로 우리는 공정무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번에 충렬여자고등학교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프로젝트 중 올해 새롭게 신설된 '공정무역 프로젝트'의 대표학생이 공정무역에 대해 발표를 했다. 발표 중에 활용 된 ppt를 참고하며, 학생들은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느끼고 앞으로 공정무역제품을 적극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2부가 시작되고, 학생들은 1부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환경 도전 골든벨'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모든학생들이 다함께 O·X형식의 퀴즈를 진행했고, 그 중 살아남은 8명의 학생들만이 기존의 골든벨 형식으로 퀴즈를 진행했다. 이렇게 진행된 퀴즈에서 살아남았던 8명의 학생들에게는 다른 학생들이 환경에 관해 직접 디자인해 제작한 텀블러를 상품으로 지급했고, 행사가 끝난 후에는 환경과 관련된 그림을 직접 그려 거울을 만들거나 엽서를 쓰는 활동으로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세계의 날 행사 진행을 맡은 2학년 김하진 학생은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진행을 준비하면서 나조차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미흡하다는 점을 깨닫고 자기반성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이러한 반성 덕에 우리가 평소 가볍게 생각한 다양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책임감을 가지고 일깨워 주어야겠다는 의지와 환경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목표로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진행했던 것 같다. 또한 앞으로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포함한 환경 관련 행사들이 조금 더 구체화 되고 대중화 되어 미래에는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가 보다 나은 환경이 꾸려졌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이 생겼다"며 소감을 전했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환경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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