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통영 47명 참가…학교 10곳 도시락 점심·대체급식
정규직과 차별 해소 요구, 4~5일 100% 전원복귀 정상급식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을 진행한 첫날 통영관내 학교 10곳에서도 급식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파업 첫날인 지난 3일 통영에서는 10개 학교 47명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대체급식이 진행된 곳은 광도유치원, 벽방초, 제석초, 죽림초, 충렬초, 산양초 곤리·풍화분교, 산양중, 충무고, 통영고 등이며, 해당 학교에서는 도시락과 빵, 우유 등 대체급식이 이뤄졌다.

하지만 파업 둘째 날인 4일부터는 정상급식이 진행, 파업으로 인한 급식 중단 문제는 일단락됐다.

교육부가 3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공무직 파업 참여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1만85개 유·초·중·고교에서 2만2004명의 공무직이 파업에 참여했다.

경남에서도 2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 857개 학교 가운데 288개 학교에서 급식을 하지 않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파업에 참가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9급 공무원의 80% 수준의 임금 인상을 주장, 전 직종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비에서 정규직과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5일까지 사흘간 예정이지만 연대회의는 상황에 따라 파업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4일 통영교육청 보건급식 담당자는 “파업 첫날 대체급식이 진행됐지만, 4일 현재 모든 학교가 100% 정상 급식이 진행 중이며, 5일도 모든 학교에서 차질 없이 급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교육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성실하게 교섭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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