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교육 중심, 미래역량 키우는 교육정책 적극 추진
학교지원센터 재구조화, 교육인권경영, 학교공간혁신 의지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경남교육의 미래비전과 향후교육복지 강화, ‘아이키우기좋은경남’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출입기자들과 함께 자리한 박종훈교육감은 지난 4년간 ‘교육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라는 일념으로 바쁘게 달려왔음을 회고했다.

선생님들의 행정업무를 줄여서 교육활동에 전념하는 여건, 학생참여형 배움중심수업으로 잠자던 아이들을 깨웠으며,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춘 학교가 참여와 협력의 배움터로 바뀌고 있는 점을 주요성과로 꼽았다.

박 교육감은 “미래는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직업’이 필요한 사회가 될 것이며, ‘평생학습’이 교육의 당면 과제다. 이에 대비하는 교육이 없다면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하며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유연한 사고, 창의적인 발상, 협업능력과 같은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 그리고 미래교육의 핵심은 수업과 평가방법의 혁신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시민·세계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이 학교에서 인권존중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인권경영을 펼치고, 이를 통해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것임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학교공간혁신의 필요성도 강조, “학생들이 학습·놀이·휴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학교공간을 혁신함으로써, 학교건물도 교육의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교육정책도 지속적으로 챙길 것임을 밝혔다.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식재료 사용을 더 많이 줄이고, 비 오는 날에 안심우산과 안심비옷을 학교에 비치, 학교 일과와 학생 움직임에 따른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박종훈교육감은 ‘선생님을 아이들을 곁으로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생님의 행정업무를 줄이는 노력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현재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돼있는 학교지원센터·담당을 6개권역의 (가칭)학교통합지원센터로 재구조화해 학교폭력예방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함으로써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선생님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하며 보람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교권보호신속지원팀’의 현장지원 역량을 높이고, ‘교권보호 7대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권보호정책을 펼칠 것”을 힘주어 말했다.

박종훈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의 혁신교육 동력은 교육가족들의 소통과 공감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 이를 위해 교육주체가 모두 존중받는 교육인권경영, 집단지성으로 만들어가는 경남교육회의 운영, 교사·학부모와 함께하는 경남교육사랑방 운영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폭넓게 소통하며 일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종훈교육감은 “우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바뀐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직 아이들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 소통과 공감의 문화로 경남교육을 혁신하고, 교육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교육이 강한 경남’,‘아이키우기 좋은 경남’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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