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테니스 사랑꾼, 이재호 전무이사를 만나다
통영의 테니스 활성화 및 저변확대 위한 시·도 지원 절실

“충렬초등학교 6학년 재학 당시다. 선생님께서 테니스부를 뽑는다고 희망하는 학생은 손을 들라고 하셨다. 그 순간 제 뒤에 앉아 있던 친구가 제 손을 번쩍하고 같이 든 것이 테니스의 첫 입문이었다. 그 이후 벌써 34년의 시간이 흘렀다”

다부진 체격, 땀이 얼굴에 송글송글 맺힌 채 테니스 코트 사이로 열심히 인 사나이 한명이 있다.

얼굴에 바른 선크림은 땀으로 지워진 지 오래, 테니스 하나에 울고 웃는 테니스 사랑꾼 이재호 전무이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테니스 종목에 발을 들인지도 강산이 3번이나 변하고도 4년이 흐른 2019년 초여름에 만난 그는 꾸준한 테니스 사랑을 실천하며 언제든 생글생글이다.

통영시테니스협회의 전무이사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그는 일명 ‘운동 매니아’다.

잘 가꿔진 체격이 이를 입증하듯 그는 안 해 본 운동이 거의 없다. 그 중에서도 테니스는 그의 흥미를 끄는데 매력이 충분했고, 지금은 각종 대회에서 다수 입상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재호 전무이사는 “의외로 테니스는 멘탈운동이다. 기본적 체력과 기술 외에도 멘탈이 강해야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꾸준한 연습은 필수다. 또 테니스는 누구나 접할 순 있어도 고수가 되기까지는 너무 힘든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겪고 나면 엄청난 중독성을 보인다. 그래서 테니스는 매니아층이 굉장이 두텁다”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이어 “매일 30분이든 1시간이든 틈틈이 또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싶은 분, 그리고 재미있는 운동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언제든지 코트장을 방문하면 운동이 가능하다. 바쁜 직장인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통영의 테니스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그는 통영이 아직은 시설과 예산지원 부분에서 열악하다고 말한다.

이재호 전무이사는 “사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통영이 환경이나 시설면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이미 군 단위에도 실내 코트가 갖춰진 지역이 다수이다. 앞으로는 코트시설 확장과 유소년 방과후, 스포츠클럽, 전국단위 시합의 완성도 높은 운영을 위해 통영시와 경남도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단체의 전무이사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이 전무이사는 “협회 전무라는 직책은 협회장님의 포부와 동호인의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전무 개인적으로나 협회 이사님들 모두 봉사하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야 한다. 일례로 이번에 처음으로 통영테니스인 밴드를 개설해 협회 행사나 동호인 개인들의 소식을 전하고 소통하면서 동호인끼리 더욱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곧 협회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이재호 전무이사는 통영시체육회 산하단체로 ‘투명하고 봉사하는 단체, 일 잘하는 단체로 인정받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는 “항상 소통하는 협회로 소수의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항상 열려있고 동호인의 고충을 먼저 물어보는 협회로 인정받고 싶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동호인들의 의견을 수렴, 그 결과 테니스 초심자들의 시합이나 각종 이벤트 행사로 동호인의 화합이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고 특히 소비성 예산을 최대한 줄이는 등 다각적인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최고의 목표는 언제나 테니스 활성화와 동호인 화합이라 재차 강조하는 이재호 전무이사의 테니스 사랑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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