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동원중서 좋은친구데이 행사
친구사랑 편지쓰기, 즉석 우정 사진 찍기 등 마음나누기

“친구란 인생이다. 인생이 매우 중요하듯 친구는 소중한 인생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에게 친구란 길이다. 같은 길을 걷지만 성인이 되면 각자의 삶의 길로 가기 때문이다”

“친구란 요리의 조미료나 소스같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친구는 이불처럼 서로 보듬어 주는 존재다”

지난 9일 통영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친구데이를 맞아 우정과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동원중학교 체육관에서 ‘좋은친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친구야~고마워 미안해 사랑해’란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동원중학교 1~2학년 학생 300여 명이 참석, 친구 사랑을 나눴다.

‘좋은친구데이’는 ‘친구’와 음이 비슷한 ‘7월 9일’을 맞아 학생들이 주변의 친구를 되돌아보고 평소에 고맙고 사랑하는 친구에게는 감사를, 미안한 친구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와 소정의 선물을 교환하는 행사다.

이에 통영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생들 간의 우애를 다짐과 동시에 학교 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행사가 시작된 오후 3시 체육관 앞에 모인 학생들은 학년과 반이 적혀 있는 테이블로 모였다. 학생들은 각자 하나씩 빈 카드를 받고 친구에게 말로 전하지 못한 것들을 글로 채워나갔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편지를 쓰는 학생들, 혼자 필통을 받치고 골똘히 글자를 한 자씩 써내려 가는 학생도 있었다.

편지를 다 쓴 학생들에게는 캐릭터가 새겨진 양말 2개가 전달됐다. 양말을 받은 학생들은 편지의 주인공을 찾아 갔다. 친구에게 수줍게 쓴 편지와 양말을 내밀자 편지를 받은 친구는 함박웃음을 터트리며 편지를 읽었다. 손에 들린 편지를 읽고 또 읽어 보며 진심이 담긴 마음을 확인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즉석 우정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친구와 한껏 다정한 포즈를 취했고, 찰나의 순간은 폴라로이드 사진기에 찍혀 바로 인화됐다. 포토 존이 마련된 곳은 돈독한 우정을 사진으로 추억하려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다른 학생들은 친구에 대한 고마움과 친구란 무엇인지를 포스트잇에 적고 붙여보기도 했다. 포스트잇을 붙인 보드에는 ‘친구는 내 삶의 원동력이자 버팀목’, ‘사랑’, ‘행복’, ‘친구는 김밥의 단무지 같은 것’, ‘보물 같은 존재’, ‘서로 도와주는 것’,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사람’ 등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적혀있었다.

‘좋은친구데이’에 참여한 학생은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됐다. 친구란 때로는 다투고 싸워도 내가 힘들 때 도와주는 든든한 인생의 동행자다. 나도 내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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