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상반기 주요 관광지 인기 현황…동피랑·케이블카·루지 순
어드벤처타워 부진, 옻칠미술관 4천, 통영시립박물관 7천여 명 방문

관광객 100만명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통영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동피랑마을’로 조사됐다.

2019년 상반기(1~6월) 6개월 동안 동피랑을 찾은 방문객 누적수는 총 82만 8,779명으로 6월 한 달에만 15만 8,813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구안 언덕배기에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은 주택가 담벼락 곳곳이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된 마을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곳으로 명성을 자랑한다.

또 동피랑 마을에 이어 케이블카(47만 8,716명)와 루지(29만 9,175명)에 합계 7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순신공원도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루지와 함께 상생효과를 기대한 어드벤처타워는 1만 7천여 명에 그쳤다.

또 570여 개의 섬을 자랑하는 통영의 가장 인기 있는 섬으로는 ‘사량도’를 선택, 1~6월 6개월간 24만 3,393명이 사량도를 방문했다.

사량도는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총연장 530m, 폭 13.1m)가 개통,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또한 지리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이 연결돼 있어 사계절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산악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으로 유명하다.

욕지도는 13만명, 장사도해상공원, 연대도·만지도는 11만명이 찾았으며, 한산도 제승당, 매물도는 각각 7만여 명, 연화도는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섬 투어를 즐겼다.

반면 서피랑은 6개월 누적 관광객 수가 7만여 명에 그쳤으며, 최고의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달아공원은 9만 3천여 명, 통제영지는 4만여 명, 벽방산(안정사)에는 5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영충렬사는 2만여 명이 찾았고 특히 통영지역의 신석기시대 유물과 통영자개, 통영장석 등 통제영시대의 공예품이 전시돼 있는 통영시립박물관은 6개월간 7천여 명이 방문, 옻칠미술관은 4천여 명이 방문하며 유명관광지 대비 다소 부진한 방문객 수를 보였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주요 관광지 월별 관광객 현황을 통해 동피랑마을 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소 부진한 관광지도 적지 않아 조금 더 다채로운 콘텐츠 구성으로 ‘찾고 싶은 곳’, ‘꼭 가야만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 관광1번지 통영의 명성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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