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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울산 명문 울산고 인수 장학사업 확장장복만 회장 새 이사장으로 취임 "인재 육성, 생 마감하는 날까지"
통영 동원중·동원고, 양산 동원과학기술대에 이은 장학사업 대확장
   

"어릴 적 가난이 한이었다. 배우고자 하는 것에 그 어떤 걸림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인재 육성은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계속 될 것이다. 울산고 인수 역시 그 일환이다"

통영 출신 장복만 회장이 이끌고 있는 ㈜동원개발이 울산의 명문 울산고등학교 사립법인을 인수, 장학사업의 새지평을 확장하고 나섰다. 

울산에서는 장복만 회장의 건학이념에 따라 활발한 장학사업으로 명문 울산고의 재도약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일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울산고 법인인 창강학원은 지난달 28일 새 이사장으로 장복만 동원개발 대표(동원교육재단 및 동원학당 이사장)를 선임했다. 

앞서 창강학원 이사회는 6월 14일 이사진 변경을 시교육청에 신청, 나흘 뒤인 18일 승인받았다. 감사 2명을 포함 10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는 장 회장을 비롯 동원개발 측 인사 6명(감사 1명 포함)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새 이사진으로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김자영(장 회장 며느리), 장현(동원교육재단 이사), 황진호(전 동원중학교장), 박희구(학교법인 동원학당 이사)씨로 구성됐다. 감사로는 고우용 동원교육재단 이사 등이 등재됐다.

장복만 이사장은 ㈜동원개발의 설립자이며 대표이사 회장이다. ㈜동원개발은 부산 최고 건설사로 시공능력 1조원을 돌파한 회사(전국 시평액 39위)다. 또한 1975년 설립 이래로 44년간 전국에 7만여 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사무소를 개소하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오피스 분야에 진출한다. 신기술 기업 인수·합병(M&A),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 그리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영입 등 대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동원개발은 동원교육재단과 동원학당 등 이미 2개의 교육 법인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법인은 동원과학기술대(옛 양산대)와 동원중·동원고(통영시 소재)를 운영하고 있다.

장복만 이사장의 모교이기도 한 통영 동원중과 동원고는 지난 2000년 사재 500여 억원을 들여 전국 최고의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최우수교사들을 초빙, 현재 전국 최고수준의 명문고로 거듭나 화제가 되고 있다.

애초 동원개발이 부산에서 사립 고교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인근 울산으로 장학사업의 지평을 넓히자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특히 울산에서 아파트 건립 실적이 많은 동원개발이 울산 최고의 명문이자 각계각층에 동문이 포진한 울산고를 선택한 것은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동원개발이 울산고에 제대로 투자할 경우 회사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확보는 물론, 동원과기대 신입생 수급에도 용이하다는 것이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장복만 이사장이 평소 남다른 교육철학과 건학이념을 갖고 있던 차에 장학사업 확장을 목표로 사립고교 인수를 추진했고 울산고와 인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수한 울산고는 1954년 울산 중구에서 첫 인문계 고등학교로 설립됐다. 65년간 졸업생 2만 3000여 명을 배출, 울산 명문 사립고로 꼽힌다.

하지만 건물 노후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이전 논의가 한창이다. 얼마 전에는 학교 교직원이 법인 예산 수억 원을 빼돌려 옵션거래에 투자하는 사건이 발생, 부실한 학교 재산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역 교육계와 동문회에서는 장복만 이사장 체계의 새 운영법인이 들어서면서 학교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최대 화두인 학교 이전 문제 등을 매듭지을 것으로 전망,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산고 출신 김종섭 울산시의원은 "울산고가 기존 법인의 폐단으로 좋지 않은 일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재정이 탄탄한 건설사가 모교를 인수한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복만 이사장은 "울산의 인재 양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 특히 교육, 문화, 장학 사업으로 기업의 이윤을 국가·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울산고는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편 등 '학생을 가르치는 곳'에서 '학생이 교육과정을 통해 교사와 더불어 배우는 곳'으로 변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김영화 기자  dal3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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