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캐나다 개최 장애인 도로 월드컵대회 출전 비용 모금
통영 시민 릴레이 모금 활동…이경화 선수 “은혜에 꼭 보답할 것”

“이경화 선수의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8월 2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도로 월드컵 대회출전을 준비 중인 핸드사이클 이경화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지체2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경화 선수는 2년 전 ‘핸드사이클’에 입문, 마흔 여섯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통영시 장애인 체육선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자신이 가진 신체의 한계와 장애의 편견에 도전한 이경화씨는 전국대회 3위에 입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제2의 인생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커다란 벽이 그녀의 열정을 가로막고 있다.

2020년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국제대회 기록이 필요한 그녀는 현재까지 국내대회 출전만 있을 뿐 국제대회 기록은 전무하다. 이에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내달 2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장애인 도로 월드컵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 후보군에 들어 강원도 양양에서 맹훈련인 그녀이지만, 항공료 등 500만원에 육박하는 대회 참가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경화 선수의 대회 참가경비를 지원하고자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모금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후원계좌는 농협 301-0161-6668(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 650-9921)이다. 특히 강석주 통영시장 역시 모금운동에 동참, “이번 대회를 통해 꼭 국가대표로 선발돼 통영을 빛내 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정병두 관장은 “통영의 경기가 좋지 않지만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해 가는 이경화 선수에게는 시민들의 십시일반 모금이 절실하다. 시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화 선수는 “통영시민분들의 은혜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 다시 한 번 깊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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