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개편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민선 7기 공약사업…통영시민 교통복지 향상 기여 목적
경남발전연구원 외 2개사 컨소시엄, 용역비 4억 5천만원

통영시가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을 거쳐 이동이 편한 관광도시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내년 4월 개편된 교통체계를 전면 실행, 통영시민들에게 보다 향상된 교통복지를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통영시는 지난 12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통영시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개편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석주 통영시장을 비롯 배윤주 통영시의회 부의장, 통영시 대중교통체계 개편 추진위원회 등 25명이 참석했다.

용역은 경남발전연구원과 에이원엔지니어링, 태성회계법인이 컨소시엄을 구성, 용역비 4억 5천여 만원이 투입된다. 과업기간은 11개월이며 내년 4월까지 수행한다.

이들은 버스노선 및 운영체계 개편, 버스타량 및 대중교통 시설개편, 대중교통 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 KTX 역사 연계 교통체계 구축, 버스업계 경영실태분석 등을 수행한다. 또 민·관·연·업계로 구성된 대중교통 개편 추진위원회의 자문과 공청회를 거쳐 개편이 진행된다.

그간 도심 내 중복노선 과다와 지역 간 연계체계 미흡으로 시민불편이 가중,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업계 등에서 개선요구가 쇄도했다.

더욱이 대중교통 이용객이 매년 감소하고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원송원가가 상승, 버스업계의 경영악화로 종합적인 개선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용역을 맡은 경남발전연구원 송기욱 박사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수요응답형(DRT) 교통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을 강조, 국토부 공모사업 발굴 및 통영형 DRT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박사는 “경남형 DRT 도입 후보지 선정기준을 살펴보면 전체인구가 마을당 110명 이하, 가구원수 가구당 1.4명 이하, 차량보유율 가구당 20%(5가구당 1대 보유 이하) 등이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광도면 황리, 용남면 원평리, 용남면 원평이 논싯골길, 도산면 도선리 선창마을, 도산면 저산리 유촌마을, 동호동 남망길, 산양읍 풍화리 양화마을 등이 검토 대상지”라고 밝혔다.

또 “통영시의 도로 및 지역특성을 고려한 신교통수단 도입검토와 도심부 교통혼잡지역의 대중교통 정시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선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통영시 시민 및 주요관광객의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선 선정 및 시스템 도입이 선행돼야한다”고 진단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시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시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복지를 이루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고, 교통업계와 통영시민, 그리고 행정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노선체계를 정비하는 것은 행정 차원에서만 논의 돼야할 문제는 아니다. 통영시 미래형 대중교통체계의 성공적인 개편을 위해 현장에 계신 운수업계 목소리와 시민의 의견을 잘 수렴해 통영시 교통흐름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 특히 통영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과 이동이 편한 관광도시를 선물해주고, 통영 시민들에게는 교통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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