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철폐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통영적십자병원의 노사협상이 한달여만 타결됐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통영시지부(지부장 황영숙)는 병원집행부에서 합의안으로 제시한 ‘비정규직 10% 정규직화’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28표, 반대가 18표로 나옴에 따라 제시안을 수용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병원내 비정규직 70명중 28세 이하 2년 이상 근무 조건에 부합되는 7명이 올해안에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다.통영적십자병원 노조는 비정규직 비율이 70%로 턱없이 높아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집행부와 협상에 돌입했고 지난달 초 구두합의를 마치고 합의서 작성을 앞둔 상황에서 문안작성에 이견을 보이며 진통을 겪어왔다.적십자병원 노조는 결성 후 처음으로 갖는 임단협상을 무난히 해결해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황영숙 지부장은 “신생지부로 협상자체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빠른시일내에 끝낼 수 있어 한층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됐다”며 “병원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무난히 협상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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