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읍 신전리 산유골 일원 30만㎡ 개발…식물원·생태관찰원·탐방로 조성
2015~2018년 조성사업 6억 6,700만원 투입, 주민 휴양 공간 조성 계획

통영시민 여러분, 혹시 산양읍 신전리 산유길 112에 위치한 ‘산유골수목공원’을 아시나요?

산유골수목공원은 지난 2010년 통영시 환경생태사업으로 당시 1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유지를 매입,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본격적으로 수목공원으로 조성한 사업입니다.

산유골수목공원은 박경리기념관 건너편 약 1.2km 정도 떨어진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목공원에는 희귀 난대 외래종 수목들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곳곳에 조성된 연못에는 연꽃들이 다시 한 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산골짜기에 위치한 수목공원은 토박이 지명인 ‘산유골’을 그대로 가져다 써 ‘산유골수목공원’으로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공원은 식물원, 교목원, 관목원, 화훼원, 생태관찰원, 탐방로 등을 설치해 주민 휴양공간은 물론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통영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원 안에는 희귀종 수목들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곳곳에 마련돼 있어 ‘힐링여행’의 안성맞춤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욱이 같은 식물이지만 무늬가 있거나 모양과 색깔이 다른 희귀식물을 관찰하는 재미는 덤입니다.

잠깐 그 종류를 살펴보면 은청가문비(블루 다이아몬드), 미국 국수나무, 삼색 버드나무, 만병초, 스노우화백, 히페리쿰, 능수복숭아 등 처음 들어보는 수목들은 물론, 색색이 물든 익숙한 수국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산유골수목공원 관람은 평일과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수목공원의 진짜 매력은 꽃피는 봄 4월에 느낄 수 있습니다.

4월이면 수선화, 튤립, 벚꽃 등 봄꽃들이 만개, 산책로 주변에 조성된 꽃밭은 각양각색의 꽃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룹니다.

하지만 미완성된 공원이라 조금 미흡한 점도 눈에 띕니다.

먼저 산유골수목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능숙한 운전 실력과 담대한 마음가짐은 필수입니다.

수목공원 진입로가 매우 협소해 상대편에서 차량이라도 마주친다면 말 그대로 ‘큰일’입니다. 지방도 입구부터 수목공원까지 이르는 1.2km의 진입로의 확장이 최우선의 과제로 보입니다. 아 물론 도보로도 가능한 거리입니다. 왕복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또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주말이면 막무가내로 주차된 차들로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주차시설 확충과 생활편의시설들이 갖춰진다면 관광1번지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도 손색 없어 보입니다.

통영시민 여러분, 또 통영을 찾는 관광객 여러분, 이번 주말 산유골수목공원 나들이 한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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