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학생동호회 윤수정 김다빈 공부미 선수를 만나다
스트레스 해소 탁월…학생들 집중력 향상 큰 도움

사격의 매력에 푹 빠진 윤수정, 김다빈, 공부미 선수.

“통영시 사격장은 다른 도시에 비하면 너무 열악한 수준이예요. 차례대로 사격을 하려면 순서를 한참은 기다려야 하고, 좀 더 넓은 공간, 사대 수가 많은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낭랑 18세 동원고 2학년 윤수정, 통영여고 2학년 공부미, 낭랑 19세 충무고 3학년 김다빈 선수는 사격을 시작하고부터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당당히 말한다.

한창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힘들어 하는 주변 또래의 친구들과는 달리 이들의 얼굴은 싱글벙글이다.

이들이 사격을 만난 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이지만 사격 하나로 많은 것이 변했다.

우선 긍정적인 사고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 그리고 향상된 체력이다.

밥 심이 있어야 공부도 열심히 한다던 어른들의 말은 이제 ‘사격해야 공부 잘 한다’로 바뀔 만큼 사격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또 따로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전무 한 요즘 청소년들에게 사격장은 ‘스트레스 해소의 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확히 과녁에 탄환을 맞추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 하는 학생들, ‘탕!’ 하는 소리와 동시 과녁 중심부에 탄환이 꽂히는 순간 스트레스는 안녕이다.

윤수정 공부미 김다빈 학생동호회 선수들은 일주일에 2번 사격장에 모여 사격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사격장 오는 길이 늘 즐겁다 말하는 이들은 “사격하길 정말 잘한 것 같다. 그동안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또 어떻게 하면 풀릴지 정말 모른 채 시간을 흘러왔다. 그러다보니 스트레스 지수는 점차 높아졌고, 의도치 않게 친구들,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는 잘못된 행동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은 사격을 만나고는 “스트레스가 뭐예요~?” 하며 우스갯소리도 마다 않는다.

윤수정 선수는 “사격장은 스트레스 해소의 장으로 최고다. 근데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좋은 점수를 내려고 간혹 스트레스를 되려 받기도 한다.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하러 왔다가 스트레스를 덤으로 얻어가는 모습도 봤다”고 웃었다.

공부미 선수는 “통영시 사격장의 사대 수가 너무 적어서 불편한 점들이 있다. 사격 순서를 기다리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사격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다빈 선수는 “과녁 중심을 맞출 때의 쾌감은 느껴본 자만 안다. 또 다양한 또래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격 동호인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부미 선수는 도민체전 소총 단체전 2등, 개인 4등, 생체 소총 2등, 윤수정 선수 생체 여고 권총 1등, 김다빈 도체 소총 남고 3등, 거제시장기 소총 2등, 생체 소총 1등을 거머쥐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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