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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티븐 호킹과 이경화 선수

물리학의 거장이자 현대 과학의 아이콘으로 손꼽히던 위인 스티븐 호킹 박사, 학창시절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렸다.

하루에 대여섯 시간 보트를 타고 물리학 수업을 빠질 정도로 활기찬 그의 삶은 학창시절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겪고 근육을 위약·위축시키는 루게릭 병으로 시련에 빠졌다.

근육이 점점 굳어 자신의 손가락도 까닥할 수 없는 불치병이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길어야 1∼2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사형선고까지 받았지만 오히려 삶에 열정으로 '우주의 기원'과 '블랙홀과 아기우주' 이론 등 여럿 업적을 남긴 천재 과학자였다.

지난해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금세기 최고의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삶은 우리들에게 엄청난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 장애인 핸드사이클 이경화(48) 선수의 삶 역시 스티븐 호킹 박사와 맞먹는 감동을 주고 있다.

통영에서 태어난 그녀는 소아마비 지체2급 장애를 가졌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신체의 한계와 장애의 편견에 당당히 맞서 마흔 여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핸드사이클'에 입문했다.

피나는 노력과 눈물로 전국대회 3위에 입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제2의 인생을 누리고 있는 그녀는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현재 국가대표 후보군으로 강원도 양양에서 맹훈련 중이다.

그녀의 이러한 열정에 뜻하지 않은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 국제대회 기록이 필수인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8월 2일 캐나다 장애인 도로 월드컵대회를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하지만 항공료 등 500만원에 육박하는 대회 참가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속 앓이 중이다. 이 소식을 듣고 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나서 통영 시민 릴레이 모금 활동을 시작, 그나마 희망의 불씨가 보인다.

어쩌면 이경화는 개인 이경화가 아닐지도 모른다. 장애의 편견에 도전하는 위대한 승리의 대명사 이경화 일 수도 있다.

통영시장애인체육회가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이 순간, 통영시민들이여! 스티븐 호킹 만큼이나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이경화 선수에게 희망과 응원이라는 큰 선물을 다함께 보내자.  

김영화 편집국장  dal3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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