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교육지원청 연계…이충무공 리더십 함양 교육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삼도수군통제사가 머문 유서 깊은 통영. 초대 통제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이순신학교가 통영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이사장 정동배)와 통영교육지원청(박혜숙 교육장)과 연계, 문을 연 이순신학교는 국보 305호 세병관, 통영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 등을 답사, 초빙 강사와 문화해설사가 들려주는 이순신장군의 지혜를 배우는 학교밖 수업이다. 이를 통해 이충무공 리더십 함양 교육을 펼친다.

조선 삼도수군통제사가 208대 303년간 머무른 통영 곳곳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터이다. 통영 지명도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유래됐고, 이 곳 통제영이 곧 이순신학교이다.

학생들에게 한산도 제승당은 걷기 위한 좋은 길이고, 문화해설사의 안내는 생생한 역사의 나침반이 된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충무고등학교, 충렬여자고등학교, 통영여자고등학교, 통영고등학교, 동원고등학교 관내 5개 고등학생 110여 명이 이순신학교에 참가했다.

이인선 통영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담당 장학사 등 각 학교 인솔교사들과 함께 주말마다 이순신학교에 참석, 이순신과 통제영에 관한 공부를 함께 했다.

또 김용은 전 충렬초등학교 교장이 강사로 나서 '이순신장군의 지혜를 배우는 세병관 수업'도 진행, 인기를 끌었다. 

강사로 나선 김옥란 통영문화해설사 역시 "조선시대 왕이 아님에도, 400여 년간 제사를 지내고 탄신을 맞이하는 고장, 통영은 이순신 장군이 있어 더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통영고 김준섭 학생은 "통영의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사실 몰랐다. 판타지 소설을 자주 읽었는데, 이제는 이순신장군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싶다"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생생문화재 우수사업에 선정, 한산대첩의 주역 이충무공의 리더십 함양을 위한 학생 교육을 전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순신학교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한산대첩기념사업회 ☎055-644-522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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