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물목 출판기념식, 정읍문학기행 특집
최경숙 디카시 대상·박길중 현대시조 등단 특집

통영 문학의 근원이자 끝없는 발전을 지향하는 물목문학회가 최근 동인지 ‘물목’ 14호를 발간, 가족들과 함께 자축연을 펼쳤다.

물의 근원, 무한대의 시원이라는 뜻을 가진 물목문학회가 창립된 지 18년. 2006년 첫 작품집 발간을 시작한 이래 한 해도 쉬지 않고 창작에 몰두해 오고 있다. 올해는 14번째 정성과 솜씨가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도교수 고동주, 회장 김승봉, 부회장 박순자, 고문 강기재 박태주 양미경을 비롯 강재남 김미선 김미향 김수돌 김용호 김도원(김영미) 김판암 박길중 박순옥 박연옥 박원순 배지현 서한숙 유영희 이경순 이경희 이지령 장둘선 정소란 제왕국 제경숙 등이 모두 물목 동인들이다.

특히 현재 물목회원들이 통영예총 회장, 통영문인협회 회장, 수향수필회 회장 등을 맡아 통영예술계를 이끌고 있어 물목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1년간 물목 동인에서는 많은 경사와 수확이 있었다.

고동주 지도교수는 17번째 산문집 ‘그 비전의 결실’을 펴내 문학을 향한 여전한 열정을 펼쳤고, 강기재 고문은 두 번째 수필집 ‘양철 도시락’으로 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제왕국 회원은 시집 ‘아내의 꽃밭’을 정소란 회원이 ‘달을 품다’, 김승봉 회장이 ‘작약이 핀다’를 출간했다.

문학계 수학으로 최경숙 회원이 3.1절 100주년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디카시 공모전에서 ‘백년의 궤적’으로 영예의 대상을, ‘장산숲’과 ‘횡천강’ 작품으로는 입선을 수상했다.

박길중 회원은 ‘현대시조’ 신인상 당선으로 시조시인으로 거듭나면서 제15회 전국시조경창대회 함안대회 질음창부 시조창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편집장을 맡고 있는 유영희 회원은 제19회 경남여성미술대상적에서 지난해에 이어 한국화 특선, 입선을 차지했다.

이번 호에서는 한들 진영욱 선생이 표지제자, 성상만 화가의 ‘귀항’을 표지화로 장식했다.

고동주 지도교수의 수필 ‘찻잔에 내려앉은 꽃잎’과 ‘헌신과 보람의 꽃’을 초대작품으로 선정했고, 박길중 회원의 2019 현대시조 당선 등단을 특집으로 엮었다.

여기에 더해 정읍문학기행이 또 다른 특집 코너로 엮어있고, 회원들의 시와 수필들이 주옥처럼 펼쳐져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승봉 회장은 “우리 물목문학회가 출발한 지도 벌써 1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짧지 않은 세월동안 이끌어주신 고동주 전 통영시장님께 감사드린다. 물목 14호 옥고를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문운과 발전을 기원하며, 더욱 단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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