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10월 26일∼11월 3일
피아노 부문 세계 19개국 154명 예심 지원
최종 6개국 27명 본선 합격, 불꽃 튀는 경연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경연

올 가을 차세대 유망 피아니스트 27명이 통영으로 집결한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을 위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0월 26일 열린다.

오는 11월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콩쿠르는 경상남도, 통영시, 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한다.

윤이상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열리며 올해에는 피아노 부문이 개최된다.

윤이상콩쿠르는 지난 2003년 창설 이래 국내 최초의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에 가입승인을 획득,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3회 1위, 2014년 WFIMC 총회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왔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6천9백만원(우승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되며,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를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이 주어진다.

또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과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도 마련돼 있다.

입상자는 향후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기획하는 공연에서 연주할 수 있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총 19개국 154명 예심지원, 27명 본선

예향 통영 차세대 음악인 탄생의 요람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는 총 19개국 154명의 참가자가 예심에 지원했다. 지난 7월 초 파리에서 개최된 올해 콩쿠르 예비심사에서는 본선심사위원장 미셸 베로프를 중심으로 구성된 국외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27명(6개국)의 본선 합격자를 선정했다. 본선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전 세계에서 통영으로 모인다. 올해 경연에도 ARD국제음악콩쿠르,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리스트 국제피아노콩쿠르,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센다이국제음악콩쿠르 등의 수상자들이 참가해 높은 수준의 경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26일 참가자 현장등록을 시작으로 27~28일 제1차 본선, 30~31일 제2차 본선, 11월 2일 결선 무대를 가지게 된다.

미셸 베로프 심사위원장을 비롯 러시아의 소피아 굴리악, 이탈리아의 페테르 파울 카인라트, 일본의 모모 고다마, 미국의 줄리언 마틴, 한국의 신수정과 박종화, 오스트리아의 얀 이라체크 폰 아르님 그리고 중국의 샤오한 왕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공정하고 날카로운 심사를 할 예정이다.

본선에 참가한 진출자는 1, 2차 본선에서 모차르트 소나타, 하이든 소나타, 베토벤 소나타, 윤이상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윤이상 ‘인터루디움 A’등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들은 베토벤, 쇼팽, 브람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중 한 곡을 선택해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전 세계의 유망하고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들의 아름답지만 불꽃 튀는 선의의 경쟁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콩쿠르 결선에서는 2012년부터 결성된 통영국제음악재단의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참여, 콩쿠르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모인 실력 있는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 201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의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지휘자 김대진이 오케스트라를 이끌 예정이다.

입상자 콘서트는 11월 3일 일요일 오후 3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윤이상, 그를 기리는 음악도시 통영

2014년 3월 개관한 통영국제음악당은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그의 음악을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게 하고 윤이상의 정신을 이어 받아 차세대 음악인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윤이상의 이름으로 개최되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며, 세계를 대상으로 촉망 받는 젊은 연주자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콩쿠르 기간 중 공식 홈페이지(www.timf.org)를 통해 경연 실황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통영국제음악재단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콩쿠르의 현황이 업데이트 된다. 1·2차 본선과 입상자 콘서트는 무료로, 결선 티켓은 2만원으로 구입해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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