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농아인 볼링클럽 대항전 개최
단체전 1위 대구참빛A, 2위 천안흥타령B, 3위 용인장애인

“지난해 준우승에 그쳐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남자 3위에 대구참빛A 송준용 선수가 이름 올리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더 재미있게, 더 다양한 곳에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대구참빛A팀이 올해는 우승을 탈환, 우승기를 힘껏 흔들었다.

(사)한국농아인협회 경남협회 통영시지회(지회장 정창열)가 주관한 제15회 이순신장군배 전국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이 지난 24일 통영스트라이크볼링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농아인들의 스포츠를 통한 관계형성 및 사회참여 의식 고취를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특히 강원도, 경기도 용인, 오산, 수원, 광주, 천안, 대구, 경산, 부산, 진주 등에서 참가, 볼링장을 가득 채웠다.

오전 9시부터 열린 경기는 늦은 오후가 돼서야 마무리 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다. 이날 강석주 시장이 대회 현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회 결과 단체전 1위 대구참빛A(김지은 송준용 여영욱) 3위 천안흥타령(최호식 윤경미 이홍연) 3위 용인장애인(유은미 김량현 김택한) 4위 광주빛고을광장(윤정완 유동연 김영권) 5위 대구빈폴A(황해원 최은정 오태현) 6위 동해일출B(이선정 이재선 이대훈) 7위 광주빛고을광장A(마은해 전영아 정정연) 8위 대구참빛B(김철완 김철 조영범) 9위 부산텐샷클럽B(최치갑 천원령 정문자) 10위 오산뉴파워데프B(김연호 정서연 이동훈) 11위 오산뉴파워데프A(이재기 최선경 장진규) 12위 경산다사랑(구상갑 반광호 권영석) 13위 광주빛고을광청C(김지수 유승훈 서영춘) 14위 진주허리케인A(최태인 노주한 박지홍) 15위 수원농아인A(최원일 김윤태 위헌철)팀이 차지했다.

개인전 여성부에서는 동해일출B 이선정 선수가 총점 86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용인장애인 김량현 선수가 2위(835점), 광주빛고을광천A 전영아 선수가 3위(824점)에 이름 올랐다.

하이상은 부산텐샷클럽A 박미량 선수가 수상했다.

남성부에서는 광주빛고을광천D 윤정완 선수가 총점 90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고, 천안홍타령B 최호식 선수가 2위(885점), 대구참빛A 송준용 선수가 3위(865점), 광주빛고을광천C 서영춘 선수가 하이상을 수여받았다.

정창열 경남농아인협회 통영시지회장은 “매년 8월 이순신장군의 구국정신이 깃든 한산대첩축제에 맞춰 개최되는 이순신장군배 전국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이 올해로 15회를 맞이했다. 전국의 농아인 볼링클럽을 대표해 참가한 볼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아발전 및 우위를 논하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좋은 성과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석주 시장은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출전해 주신 선수단 여러분과 가족들에게 마음의 박수를 보낸다. 일상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용기와 열정을 보여주고 계신 여러분의 도전은 아주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제까지의 도전만으로도 선수단 여러분은 이미 이 대회의 주인공”이라고 축하했다.

한편 전국농아인 볼링클럽대항전은 전국 도시 중 4곳(통영시, 대구, 제주시, 홍선군)에서 지속적으로 개최, 전국 각지 농아인 볼링 선수들의 참여와 관심이 뜨거운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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