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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제주 뱃길, 통영 경제에 실질적 도움 될까27일, 통영시 통영-제주 항로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한국해양대학교 용역 수행…지난 6~10월 진행, 용역비 2천만 원 투입
통영-제주 신규항로 개설로 통영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통영-제주 뱃길 운항이 과연 수익성이 있을까요?”

통영에서 제주, 제주에서 통영을 오가는 뱃길 사업 추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그 중 경제성에 대한 의문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활로 개척, 두 가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에 통영시는 해당용역을 통해 지역의 다목적부두 활용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방향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통영시는 용역비 2천만원을 투입,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통영-제주 항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용역은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김길수 교수가 수행, 지난 27일 최종보고회를 통영시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통영-제주간 신규 항로개설은 통영시의 관광객 유치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 1월 7명의 사업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 4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2월 2차 사업추진 실무협의회 시 통영-제주 신규항로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의 필요성이 제기, 4월경 추경예산에 용역비를 편성, 6월 착공 후 7월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당초 통영시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대아고속해운이 통영에서 제주 성산포까지 삼천톤급 만다린 호를 운영했지만 경기침체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중단됐다.

그 후 여러 선사가 제주항로 개설을 추진했으나 통영항의 접안시설 부족과 선사의 여객선 구입 실패로 항로개설이 여러 차례 미뤄져 왔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제주항로 중단이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개통, 2016년 다목적부두의 준공으로 통영을 둘러싼 관광인프라가 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 교수는 SWOT 분석을 통해 ‘통영-제주’ 항로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여객선 항로의 수요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안여객선 승객수는 세월호 사고가 난 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 중이며 연안화물량의 증가세는 승객의 증가세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도를 들어가고 나오는 화물 및 여객도 꾸준히 증가, 통영-제주 항로를 SWOT 분석해 본 결과 이 항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통영-제주 항로가 개설되면 우리나라 전체 물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 특히 전라남도로 치우쳐 있는 제주항로가 균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장기 균형 수요로 차량은 장기적으로 연간 약 20만대, 여객은 연간 약 40만 명 정도로 추정했다.

김길수 교수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카페리의 항해당 예상 이익으로 제1년도 차량 평균 운임이 20만원일 때 488만원 흑자, 15만원일 때 337만원 적자를 보이다 제2년도부터 흑자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쾌속선의 항해당 예상 이익을 보면 제1년도에 여객 운임이 5만원일 때 42만원의 흑자를, 4만원일 때 158만원 적자를, 3만5천원일 때 258만원 적자를 보이다가 제3년도부터 모두 흑자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두고 김길수 교수는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통영-제주 항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항로로 평가, 근거로 현재 전라남도 쪽 항로가 많이 개설돼 있는 것은 그 만큼 제주로 가는 물량(역객 및 화물)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 지역에 항로가 없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제주 항로를 통해 통영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 예상, 통영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제언이다.

특히 김교수는 카페리와 초쾌속선 중 초쾌속선을 먼저 도입, 운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해당 사업을 실제로 영위할 SPC(특수 목적 법인)가 설립, 운영자 및 재무적 투자자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상호 한국해운지부 경남지부장은 “제주시의 유통량이 감소 추세고 올해 물동량 팔레트당 가격도 기존 4~5만원에서 1만 8천 원 선으로 하락했다. 카페리 역시 화물량과 물동량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특히 통영-제주 여객선이 생기면 사천-제주 비행기편이 당연히 증가해 경쟁력 싸움도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병일 의원은 “오늘이 최종보고회 인데 그간 중간보고회는 모르고 지나갔다. 절차가 잘못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의원은 “용역자료가 부실하다. 부산-제주, 여수-제주, 완도-제주 등 기존의 물량 거래 내역에 대한 비교분석 자료가 없다. 사천-제주 항로 역시 현재 표류 중이다. 이유를 물어보니 수익성이 없어서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인근의 사천시가 그런 상황인데 통영시는 과연 통영-제주 항로 운항이 수익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위엄하고 불투명한 사업보다는 시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강석주 시장은 “향후 2028년 서부경남KTX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통영까지 2시간대로 단축돼 통영에서 제주 뱃길을 이용하는 관광객 수요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어떤 방향이 우리 통영의 관광산업과 해양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강송은 기자  songeun11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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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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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19-08-28 11:17:20

    삼천포에서 먼저 취항한다고 하는데, 삼천포는 완전 결정되어 취한하면 중복으로 적자가 예상되는데 보고서는 수익성이 첫해부터 난다고 이해가 안됨. 민자사업에서 보는 뻥튀기 사업보고서는 아닌지 면밀히 검토가 필요하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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