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제34회 김해시사격연맹회장배 24명 참가
18개 종목 중 6개 종목 경쟁, 권총 소총 총 11개 메달

통영시사격연맹 소속 동호인들이 다시 한 번 실력 자랑을 하고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김해시에서 개최된 제34회 김해시사격연맹회장배 대회에 24명의 동호인이 참가,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총 18개 종목 중 6개 종목에 참가, 통영시 사격 동호인들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일반부 권총, 소총, 고등부 권총, 소총, 중등부 권총, 소총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은 그간 열악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연습에 몰두, 일반부 권총 1위 정창수, 2위 김상호, 일반부 소총 2위 김동현, 3위 최승호씨가 차지했다.

고등부 권총 1위에는 김다빈(충무고 3), 2위 윤수정(동원고 2), 고등부 소총 1위 이아람(통영여고 1), 3위 공부미(통영여고 2), 중등부 권총 2위 김용현(동원중 2), 소총 1위 강민재(동원중 2), 2위 손지영(충렬여중 3) 학생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부 소총 1위를 차지한 이아람 선수는 “총을 손에 쥔 지는 3년이 거의 다돼간다. 친한 언니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했는데 사격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사격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하기 싫은 마음이 더 컸다. 특히 사격 연습을 위해 환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어려웠다. 하지만 환복을 하고 총을 쐈을 때 실력이 좋아지는 걸 느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격을 위한 자세를 갖추고 임하니까 성적이 쑥쑥 올라갔다. 성적이 좋으니 흥미가 저절로 생겼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는 것이 또 다른 재미로 다가왔다. 특히 제가 참을성이 많지 않은데 사격을 하고부터는 참을성, 인내심이 많이 생겼다. 다 사격 덕분이다. 앞으로는 힘든 점도 잘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 규모가 큰 대회에 나가서 제가 원하는 점수로 입상하고 싶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통영시사격동호회 김진환 회장은 “현재 충무체육관 공사로 인해 대회전날 까지 사격장 연습을 11일 정도 전혀 하지 못했다. 또 대회요강 및 일정이 8월 초에 나와 일반부들의 근무를 조정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괜찮은 기록이 나왔다. 선수들이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 통영 대표라는 자긍심과 사격에 대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냈다. 선수들의 활약에 가슴이 뭉클했고 비인기종목에 지원해주는 통영시체육회에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통영시사격연맹 정용원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갈 준비가 충분히 됐다. 앞으로는 전국대회 및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각고의 노력으로 도전해야 한다.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 통영시가맹경기단체 중 가장 우수한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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