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초등학교(교장 안경애)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학생 뮤지컬단 ‘통나Mu’(통영 나눔의 Musical) 여름 뮤지컬 캠프를 운영했다.

‘우리 학교 졸업생이자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님의 이름은 알지만 그분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

이러한 아쉬움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이상의 꿈’은 정왕근 지도교사가 직접 기획을 하고 극본을 썼다. 지난 3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학생 배우를 모집, 선발된 학생들은 지역 예술인의 도움을 받아 주 1회 발성, 연기 등 뮤지컬의 기본에 대해 연습했다.

학생들이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가는 동안 지도교사는 뮤지컬에서 사용될 3곡의 음악을 작사, 작곡, 윤이상 선생님의 작품인 통영초등학교 교가를 편곡하는 등 총 4곡을 음원으로 제작했다.

1학기 동안 차근차근 준비한 토대를 바탕으로 이번 캠프에서는 창작곡의 안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개개인의 표정과 노래도 조금씩 영글어져 이제는 제법 뮤지컬 배우의 티가 났다. 또한 윤이상 기념관을 방문, 선생님이 생전에 사용하시던 악기와 물건들, 직접 쓰신 악보 등을 보며 선생님의 삶과 음악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6학년 학생은 “1학기가 기본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곡과 안무가 완성된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연습해서 윤이상 선배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안경애 교장은 “3월부터 꾸준히 노력한 학생들이 너무나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2학기에도 열심히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 나눔의 Musical ‘통나Mu’의 공연은 오는 11월 2일 통영 윤이상 기념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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