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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붕 뜬 8명의 발달장애 천사들은 어디로 가야하나발달장애센터 큰숲지원센터 시범사업 중단
통영시 발달장애인 제공기관 지정공고 탈락
장애인 8명 보금자리 잃을 위기 ‘진퇴양난’

미수동 큰숲지원센터 8명 장애인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느티나무 경남장애인부모회 경남도 시범사업으로 2년 넘게 발달장애인 주간시설을 운영해온 큰숲지원센터는 지난 5월 시범사업이 중단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센터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7월 통영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 수행 기관 공모에 참여했지만 심사에서 탈락,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사단법인 느티나무 경남장애인부모회 창원지부 소속으로 통영에서 운영해온 센터는 시범사업이 중단으로 지부에서 나오게 됐으며, 현재 큰숲토탈공예학원 이름으로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는 실정이다.

돌봐왔던 8명의 장애인들은 아직 센터에 남아 있고, 큰숲토탈공예학원 조현자 원장의 봉사와 재능기부로 돌봄을 유지, 위태로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센터의 문을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장 발장장애인들을 보살펴 줄 학부모들의 사정이 마땅치 않을뿐더러 발달장애인들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조현자 원장은 “제가 돌보고 있는 분들은 모두 통영 분들이고, 미수동, 봉평동 등 인근에 살고 있다. 부모님들은 생업에 매달려 있어 이 분들을 보살필 여력이 없다. 부모님들을 앉혀놓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야 하는데 상황을 뻔히 아는 제 입장에서는 말을 꺼낸다는 것 조차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수동쪽에는 장애인들을 돌볼 시설, 이용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 당장 제가 이곳의 문을 닫는다고 해도 이분들을 보낼 곳이 있다면 괜찮지만, 갈 곳이 없다. 통영시 시설 모두 정원이 차 있는 상태다. 차마 문을 닫을 수가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언제까지 운영을 지속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 수행 기관 공모를 기다리는 것과 부모에게 돌봄 비용을 받는 것 밖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통영시 노인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제공기관 지정공고는 국가 추진사업으로 지침이 내려와 공고를 했으며, 제공기관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1곳이 선정됐다. 우선 큰숲토탈공예학원에 계시는 분들이 관내 장애인 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복지관 등에서 진행되는 장애인 프로그램이 있으니 신청해주시면 상담을 통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보와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초여름 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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