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정동영·강근식 의원 도정질문·5분자유발언 통해 지역현안 챙겨
통영해상풍력단지 중단요구 및 통영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적극추진 당부

경상남도의회 정동영 의원(자유한국당, 통영1)과 강근식 의원(자유한국당, 통영2)이 지난달 30일 제366회 임시회 제3·4차 본회의 도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을 통해 통영 지역현안을 챙겼다.

정동영 의원은 ▲한산대첩교 건설 노선 연장 ▲통영해상풍력단지 중단요구 ▲통영 산양 삼거리~중화마을 4차선 확장 ▲부산 신항 건설 어업피해 누락부분 ▲통영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을 질의, 강근식 의원은 ▲통영항 다목적부두 울타리 철거 및 개선을 요구했다.

 

한산대첩교 건설 노선 연장
통영 해상풍력단지 건설 중단

정동영 의원은 마산 구산면에서 거제 연초면까지 지정돼 있는 국도 5호선을 거제 동부면을 거쳐 한산면 곡룡포와 통영시 도남동 국지도 67호선까지 연장하는 한산대첩교 건설을 적극 촉구했다. 또 산양삼거리에서 중화마을 간 4차로 확포장 연장, 통영 해상 풍력단지 건설 중단 촉구, 통영시 동지역 단설공립유치원 설립 등을 요구하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정 의원은 “한산대첩교 건설은 단순히 섬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차원이 아닌 이순신장군의 구국의 역사와 연계한 독특한 문화관광 자원으로, 국가균형발전과 국가산업의 활성화와 경제적·문화적 인프라 구축을 통해 남해안 바다와 섬을 세계적인 관광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산대첩교 건설을 위해 내년 6월까지 확정되는 제5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에 반드시 포함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는 “한산대첩교 건설의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하고 있으며, 마산 로봇랜드에서 거제연초 까지 지정돼 있는 국도 5호선을 거제 동부면에서 한산면 곡룡포를 거쳐 통영시 도남동 국지도 67호선까지 연장돼야 한다. 본 노선 지정을 위해 2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건의,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제5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에 반드시 들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정동영 의원은 부산항 토도 제거공사에 따른 통영 등 24개 어촌계 어업피해조사 누락지역을 제6차 어업피해 조사 지역에 24개 어촌계를 포함한 피해조사 촉구, 현재 추진 중인 산양 세포~산양 삼거리 공사비 증액요구와 도로공사가 끝남과 동시 산양 삼거리~중화마을 4차선 확포장을 요구했다. 이에 세포~삼거리 부족공사비 증액과 2020년까지 확정되는 경남도 도로계획에 산양삼거리~중화마을 구간을 포함해 공사를 추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특히 통영 해상풍력단지 건설 중단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과 대책에 대한 날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김경수 도지사는 “본 조사용역은 해당 해역에서의 어업활동과 어로행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얼마나 피해가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용역이지, 사업 시행을 위한 용역이 아니다. 그 어떤 에너지 사업도 그 지역의 주민들을 제외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다.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통영시 시내권 단설유치원 설립을 요구, 박종훈 교육감은 “현재 통영지역에는 2곳의 단설유치원이 있으나 전부 광도면 죽림신도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구도심권인 동지역의 단설유치원 설립에 동의한다. 올 하반기까지 구 교육청과 두룡초등학교 부지 중 최적지를 확정한 후 행정절차에 따라 단설유치원 1곳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을 받아냈다.

 

통영항 다목적 울타리 철거
지역경제 침체 활성화 지원

강근식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1년 넘게 중단됐던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리고 바로 옆이 통영항 다목적부두이다. 울타리가 처져 있어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으며, 조망권에 방해가 되고 있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앞에 4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돼 2017년 완공 된 한산대첩 광장이 있다. 420억원의 예산이 한산대첩 광장에 투입되고도 울타리로 인해 통영의 아름다움 그 자체가 막혀 주변의 경관 및 조망이 훼손돼 있다. 이에 통영시의회와 통영시에서는 여러 차례 해양수산부 및 경남도에 건의안을 보내고 시정질문을 했지만 아직까지 관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통영항 다목적 부두 인근의 남망산공원, 동피랑 마을, 여객선터미널, 서호 및 중앙시장 등은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통영시의 대표적인 장소다.

강 의원은 “경남도에서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을 진행, 조만간 통영시에서 남망산 디지털파크 조성사업도 착공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하나둘씩 완공될 시 더욱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 그 주변지역은 명실상부 통영시 관광의 핵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통영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고 울타리 철거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통영항 다목적부두는 일반화물 처리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중소형 관광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하지만 과연 그 기능과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문제는 통영항 다목적부두가 항만인지라 시설보호라는 명목으로 울타리가 처져있다는 것이다.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본 시설은 인접 화물선 부두에 외국선박이 입·출항할 경우 외국인 출입 및 화물 반입 등을 통제하기 위한 보안시설임을 모르진 않는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근식 의원은 “아무쪼록 불황으로 지역경제 침체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시민들이 관광 활성화에 힘입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통영항 다목적부두 울타리 철거 등 개선임을 간곡히 당부, 적극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발언, 경남도로부터 기존울타리 철거 가능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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